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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광주시 자동차 공장 투자 고용불안 초래할 것...즉각 철회하라”

  • 기사입력 2018.06.01 12:06
  • 최종수정 2018.06.01 18:0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현대차 노조가 광주시 자동차 공장 건설 투자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광주시에 자동차 공장 신규 건설 사업 투자의향서를 제출하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즉각 반발했다.

1일 현대차 노조는 “광주형일자리는 정규직의 임금수준을 4천만원으로 하향평준화하고 후퇴시키는 것이자 정규직이나 비정규직이 아닌 중규직으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차가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하다 중단된 광주형일자리를 다시 추진하는 것은 최저임금 삭감의 연장정책”이라며 “재벌과 기업들의 배를 불리는 반노동 정부의 속셈을 드러내는 폭거”라고 비판했다.

또한 노조는 현대차가 2000년 초부터 국내공장 투자를 중단하고 해외 현지공장 중심으로 투자를 해왔는데 글로벌 생산능력(968만대) 대비 판매대수(2017년 735만대)를 감안한 가동률이 75.9%에 불과해 233만대의 생산능력이 남아돈다며 이는 광주형일자리 공장에 생산물량을 위탁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투자는 최근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권 승계 실패, 경영위기라는 곤궁한 처지를 타개하기 위한 문재인정부의 압박에 굴복한 정치적 결정이라며 한전부지 매입 결정과정과 흡사하다고 노조는 꼬집었다.

이어 “정씨일가의 ‘3세 경영세습 지배구조개편 재추진’을 위해 문재인정부에 우호적인 정치적 여건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뒷거래로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미래 자동차산업 투자가 우선”이라며 “정규직 임금수준을 하향평준화 시키고 조합원들의 고용불안을 초래하며, 현대차의 경영위기를 가속화 시키는 광주형 일자리 투자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단체협약을 위반하며 광주형 일자리 투자를 강행할 경우 올해 임투와 연계해 총력 반대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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