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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 할머니가 운전하다 끔찍한 사고를?

  • 기사입력 2018.05.29 22:41
  • 최종수정 2018.05.30 11:5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고령 운전자의 사고 발생률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도로교통공단 부산 남부운전면허시험장은 지난 2월 부산시와 협력, 고령자의 교통안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올 하반기부터 고령자 운전면허증 자진 반납 시 대중교통 이용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우리나라의 급속한 인구 고령화와 이에 따른 고령자 교통사고가 매년 급증함에 따라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예방 및 감축을 위한 조치다.

초 고령 사회인 일본도 1980년대부터 고령자에 대해 각종 인센티브와 혜택을 부여하면서 고령운전자의 면허증 자진 반납을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운전을 고집하는 고령자들이 많아 끔찍한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지난 28일 90세의 여성이 운전하는 승용차가 빨간 신호를 무시하고 교차로에 진입, 횡단중이던 보행자 4명을 차례로 치는 사고가 일본 가나가와현 치가사키시에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57세의 여성이 사망하고 남성 1명과 여성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일본 경찰은 운전자인 여성을 체포,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가나가와현 치가사키 경찰에 따르면 치가사키시 부근 1차선의 직선 구간을 주행하던 승용차가 교차로에서 횡단보도 적신호를 무시하고 교차로에 진입, 청색 신호에 따라 횡단보도를 건너고 보행자 4명을 차례로 치었다.

조사 결과 승용차 운전자는 이 도시에 거주하는 90세 여성이었다. 이 여성은 사고현장과 인접해 있는 정비공장에서 차량을 꺼내 운전을 시작했으며, 적신호인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보행자가 없었기 때문 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된 여성은 올해 3월 운전면허를 갱신한 이른바 ‘골드 면허’였으며 앞서 지난해 12월에는인지 기능 검사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는 고령 운전자는 자기 판단에 따라 교통규칙을 무시한 채 멋대로 운전한 경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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