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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중국 車 수입 관세 10% 인하. 국내 부품업체들 수혜

  • 기사입력 2018.05.25 17:21
  • 최종수정 2018.05.28 14:3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중국정부가 7월부터 수입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하한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중국정부가 오는 7월부터 해외서 수입되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하한다.

중국 재무부는 지난 22일, 자동차의 수입 관세를 기존 25%(일부 20%)에서 15%로, 자동차 부품 관세를 현행 25-8%에서 일률적으로 6%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정부의 이번 관세 인하 조치로 가장 혜택을 보는 업체는 독일 자동차업체들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수입차 판매량은 BMW가 21만2,900 대, 토요타가 21만1,900 대, 미국 포드가 7만3,900 대, 피아트크라이슬러가 4만1,500 대, 현대.기아차가 약 3만 대, 테슬라가 1만4,900 대, 제너럴모터스가 2,600 대로 나타났다.

특히, 독일 업체들은 미국에서 생산된 완성차를 중국으로 수출하는 물량이 많아 가장 큰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관세인하로 테슬라와 아우디 등 일부 수입차 업체들은 중국에서의 신차가격 인하계획도 발표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판매중인 모델 S 75D의 가격을 4만8,000위안, 모델 X P100D는 9만 위안을 각각 낮춘다고 밝혔다.

아우디와 BMW도 중국에서의 판매가격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나머지 업체들의 가격인하 조치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에서 신차 판매경쟁이 격화되고 있는데다 만약 관세 인하에도 가격을 조정하지 않을 경우, 중국 언론 등으로부터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산 차량은 현대.기아차가 연간 3만 대 가량의 완성차를 중국으로 수출하고 있어 이번 중국정부의 관세 인하조치로 인한 혜택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베이징 현대와 동풍열달기아 등 중국 현지공장으로 공급되는 자동차 부품수출이 연간 60억 달러에 달해 이번 관세 인하로 상당한 혜택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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