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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스파크 F/L, 외관 디자인 어떻게 달라졌나?

  • 기사입력 2018.05.24 14:55
  • 최종수정 2018.05.25 08:42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한국GM 쉐보레가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적용한 2019 '더 뉴 스파크'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했다.
한국GM 쉐보레가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적용한 2019 '더 뉴 스파크'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한국GM이 부분변경을 마치고 돌아온 쉐보레 ‘더 뉴 스파크’를 지난 23일 출시했다.

불과 두 달 전 군산공장 폐쇄와 GM(제너럴모터스)의 한국 철수설까지 나돌며 총체적 난국상황으로 빠졌던 한국GM은 기업 존속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신뢰도 추락과 함께 주력인 경차 스파크 판매량도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한국GM은 GM과 노동조합, 한국정부 등 이해당사자 간의 극적인 협상타결로 경영 정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내수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해 향후 5년간 15개의 신차 및 상품성 강화 모델들을 투입할 것이라는 장밋빛 청사진을 내놨으며 동시에 ‘Never Give Up'이라는 캠페인을 통해 내수 점유율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GM은 경영 정상화의 첫 시작을 알리는 경차 스파크 F/L모델 출시와 함께 내달에는 미국산 인기 SUV 에퀴녹스도 투입,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이번에 출시된 더 뉴 스파크는 한국GM이 제품 개발 초기부터 디자인과 설계, 엔지니어링을 주도하며 글로벌 협업을 통해 완성한 모델로, 새로운 시그니처 디자인 아이덴티티와 편의성 및 안전성을 강화해 새로운 시작점을 알리는 모델이다.

페이스리프트 된 ‘더 뉴 스파크’는 전면 디자인이 대폭 변경된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

F/L 2019 ‘더 뉴 스파크’ (좌), 2018 ‘더 넥스트 스파크’ (우)
F/L 2019 ‘더 뉴 스파크’ (좌), 2018 ‘더 넥스트 스파크’ (우)

먼저 전체적인 변화의 폭이 전면부에서만 99%를 차지할 만큼 전면 디자인이 획기적으로 변경됐다.

더 뉴 스파크는 쉐보레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될 ‘Lean Muscularity (유연함과 강인함)’를 적용한 첫 모델로, 기존의 위아래로 나뉜 ‘듀얼 포트그릴‘을 일체형으로 보이게끔 크롬 엑센트를 적용하고 헤드램프와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더 날렵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뀌었다.

공기의 흐름을 반영해 프론트범퍼 하단의 인테이크홀을 좌우로 확장시켜 공력성능을 높이고, 양쪽으로 나뉘었던 안개등 부분 역시 하단을 연결시킨 디자인으로, 차량이 더 낮고 넓어 보이도록 하는 효과를 유도했다.

이를 통해 기존 모델보다 전체적으로 확실히 와이드해진 모습이다.

또한 DRL(주간주행등)이 기존에는 프로젝션 헤드램프 하단에 위치했던 반면,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일체감이 느껴지도록 프론트 범퍼 하단의 인테이크홀 양 옆으로 자리를 옮겼다.

변경된 디자인이 일체감을 주고 한층 깔끔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기존 헤드램프 위에 위치한 모습이 눈매가 더 강렬하고 입체적인 그래픽을 보여줄 수도 있기 때문에 하단 이동은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신형 스파크는 쉐보레측이 강조하고 있는 'Lean Muscularity'의 유연성은 느껴지지만 강인함은 오히려 기존 모델 쪽이 더 도드라져 보인다. 때문에 이번에 나온 신형 스파크의 전면부는 호불호가 확연히 나뉠 것으로 보인다.

차체 제원은 F/L모델이기 떄문에 기존과 거의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전폭은 1,595mm로 기존모델과 동일하지만, 전고가 1,485mm로 이전 모델보다 10mm가 더  높아졌다.

<후면부 및 측면부>

F/L 2019 ‘더 뉴 스파크’ (좌), 2018 ‘더 넥스트 스파크’ (우)
F/L 2019 ‘더 뉴 스파크’ (좌), 2018 ‘더 넥스트 스파크’ (우)
F/L 2019 ‘더 뉴 스파크’ (상), 2018 ‘더 넥스트 스파크’ (하)
F/L 2019 ‘더 뉴 스파크’ (상), 2018 ‘더 넥스트 스파크’ (하)

후면부서는 기존 번호판 위의 수평 크롬몰딩이 삭제된 것 외에는 사이드를 비롯해 디자인적으로 달라진 점은 찾아보기 힘들다. 캐릭터라인, 휠, 등화류, 소재 등 대부분이 이전과 비슷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제원은 길이 3,595mm, 휠베이스 2,385mm로 기존모델과 동일하다.

<총평>

2019 더 뉴 스파크는 한국GM이 경영 정상화를 선언하고, 시작을 알리는 첫 모델이다. 그만큼 다방면으로 변화의 폭을 더 넓혔다면 쉐보레에서 강조한 아이덴티티와 패밀리룩이 더 부각됐을텐데 변화의 폭이 상대적으로 낮아 보인다.

상품성과 안전성을 개선한 것은 좋지만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도 전면 디자인만 변경한 점은 상당히 아쉬운 대목이다.

쉐보레가 새로 도입한 Lean Muscularity의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앞으로 나올 신차에 어떻게 적용돼 나올지 모르지만 더 뉴 스파크를 비롯해 곧 출시 될 말리부 페이스리프트 모델 등은 좀 더 임팩트 있고 단정하게 다듬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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