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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체들 탈 모터쇼 가속화, 獨 VW, 올해 파리모터쇼 불참 선언

  • 기사입력 2018.05.18 06:37
  • 최종수정 2018.05.18 06:3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독일 폴크스바겐(VW)이 오는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18 파리모터쇼 불참을 선언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모터쇼는 그해 또는 향후 출시될 신차나 신기술을 선보이는 자동차업체들의 경연장이자 축제의 장으로, 자동차업계의 가장 큰 이벤트중의 하나다.

당연히 모터쇼의 주인공은 자동차와 자동차업체들이다. 이런 자동차업체들이 모터쇼를 외면하고 있다.

모터쇼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떨어지는 대신 가전박람회 등 첨단 분야의 관심이 급상승하면서 자동차업체들이 방향전환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업체들의 모터쇼 이탈현상은 세계 디트로이트모터쇼나 파리모터쇼 같은 세계 최대 규모 전시회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독일 폴크스바겐(Volkswagen)그룹은 17일(현지시간), 폴크스바겐 브랜드가 오는 10월 개최되는 '2018 파리모터쇼'를 건너 뛸 것이라고 발표했다.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 격년제로 열리는 파리모터쇼는 제네바, 프랑크푸르트, 디트로이트와 함께 세계 4대 모터쇼로 손꼽힌다.

폴크스바겐그룹은 배기가스 조작 문제가 발각된 지난 2015년 이 후부터 비용절감을 위해 미국 디트로이트와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포함한 전통적인 모터쇼에 비용절감을 부분적으로 브랜드 홍보를 축소해 왔으나 유럽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전시회의 전면 불참은 이번이 처음이다.

폴크스바겐은 파리모터쇼 불참 대신 10월 2일과 3일 파리 시내에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개최 할 예정이다.

지난해 열린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는 아우디가 참가규모를 대폭 축소했고 알파로메오와 미쓰비시, 닛산, 피아트, 푸조, 인피니티, 볼보, 지프 등은 아예 불참했다.

올해 파리모터쇼 역시 VW 외에 미국 포드와 닛산, 인피니티도 이미 불참을 선언했다.

지난 1월 열렸던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아우디가 참가를 하지 않았다. 디트로이트모터쇼는 자동차업체들의 참가 유도를 위해 내년부터 개최 시기를 10월로 변경키로 했다.

폴크스바겐그룹은 그러나 아우디와 포르쉐, 스코다(Skoda), 세아트(Seat) 브랜드는 올해 파리모터쇼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2018년 모터쇼를 건너 뛰겠다는 결정이 폴크스바겐 브랜드가 2020년 파리 전시회에서 멀어 질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자동차업체들의 모터쇼 기피현상은 국내도 예외는 아니다.

오는 6월 열리는 2018 부산모터쇼에는 참가업체들이 몇 년 전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고, 격년제로 열리는 서울모터쇼 역시 갈수록 참가업체 수가 줄어들면서 주최 측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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