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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에디션’ 람보르기니 우라칸, 9억원에 낙찰...수익금 전액 기부

  • 기사입력 2018.05.15 10:18
  • 최종수정 2018.05.16 07:2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포프 프란치스코 교황의 친필사인과 축복이 깃든 람보르기니 우라칸이 71만5천유로(약 9억1,292만원)에 낙찰됐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기증한 우라칸 RWD 원-오프 모델이 지난 12일 개최된 몬테카를로 그리말디 포럼(Monte Carlo’s Grimaldi Forum) RM 소더비즈(RM Sotheby's) 경매에서 71만 5천 유로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람보르기니 우라칸 RWD 스페셜 에디션은 람보르기니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인 애드 퍼스넘(Ad Personam)이 반영됐다.

해당 모델은 바티칸시국 국기 색깔에서 영감을 받아 화이트 컬러의 비앙코 모노세러스(Bianco Monocerus) 컬러 베이스로, 골드 컬러의 지알로 티베리노(Giallo Tiberino) 컬러가 실루엣 포인트로 적용됐다.

이 차의 시판가격은 18만유로(약 2억3,500만원)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차량에 사인을 하고 있다.

교황은 이 특별한 선물을 자신이 타지 않고 경매에 내놓겠다고 밝히고 차량에 친필 사인을 한 후 안수기도를 했다.

수익금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직접 전달되며, 교황은 다양한 프로젝트에 수익금을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먼저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 돕기 (Aid to the Church in Need)’의 후원 아래 진행 중인 이라크 니네베(Nineveh) 평원 재건을 위해 수익금의 일부가 전달된다. 해당 프로젝트는이라크 내 파괴된 니네베 평원의 가옥, 공공 건물, 예배당 등을 복구해 기독교 공동체를 재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수익금 일부는 인신매매 및 기타 학대로 고통 받는 여성들을 지원하는 '교황 요한 13세 공동체(The Pope John XXIII Community)'에 기부되는데, 오레스티 벤치(Oreste Benzi) 신부 사망 10주년과 '프란치스코 교황 하우스 프로젝트(Pope Francis House Project)' 설립 5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해당 수익금이 전달된다.

아프리카 지역에서 수년 동안 여성과 아이들을 위한 구호 활동을 진행해 온 두 구호 단체 ‘GICAM’과 '중앙아프리카의 친구(Friends for Central Africa)'에도 수익금이 기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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