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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ZTE, 미국산 부품공급 끊겨 스마트 폰 판매 사실상 중단

  • 기사입력 2018.05.08 21:58
  • 최종수정 2018.05.08 22:0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미국의 부품 수출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중국 통신기기업체인 ZTE도 제품 생산이 중단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중국의 통신 장비업체인 ZTE(중흥 통신)의 중국에서의 스마트 폰 판매가 사실상 중단됐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 상무부의 관련 부품 수출 금지로 미국 기업으로부터의 부품공급이 중단되면서 ZTE의 국에서의 제품 생산도 중단됐다.

광동성 심천에 있는 본사 직영점에서 모든 제품들이 바닥이 났으며, 인터넷 판매도 중단됐다.

미국정부의 부품 제재시행 3주가 지나면서 ZTE의 스마트 폰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ZTE는 중국을 대표하는 국영 상장기업으로, 스마트 폰 세계시장 점유율 9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이나 일본 등에서의 거래 기업이 많아 판매 및 생산 중단이 길어지면 상당한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쇼핑몰 사이트인 T몰에서도 ZTE 스마트 폰 구입이 불가능해졌다.

ZTE에서 상품을 구입, 판매하는 통신회사가 운영하는 스마트 폰 판매점은 8일 현재까지는 판매가 계속되고 있으나 재고가 거의 바닥이 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품 생산 차질로 경영 혼란을 겪고 있는 ZTE는 8일, 오는 11일 예정돼 있던 주주 총회를 6 월말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달 16일 ZTE가 이란과 북한 등에 불법 통신기기를 수출하고 있다는 이유로 향후 7년간 거래 금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ZTE는 스마트 폰 생산이 전면 중단됐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마찰이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이 피해를 입는 첫 사례가 발생한 것이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ZTE가 대만의 칩 제조업체인 미디어텍으로부터 부품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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