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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2040년부터 가솔린. 디젤 ​이어 하이브리드카도 판매 금지

  • 기사입력 2018.05.06 07:28
  • 최종수정 2018.05.08 14:0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영국정부가 2040년부터 하이브리드카 판매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영국정부가 오는 2040년부터 가솔린 차에 이어 하이브리드카도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영국언론이 4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의하면 영국정부는 오는 2040년까지 가솔린 차와 디젤차의 판매를 금지키로 한 데 이어 엔진과 전기모터를 병용하는 하이브리드자동차(HV)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를 전면 금지하겠다는 것이다.

영국 정부는 지난 해 7월,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오는 2040년까지 금지하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배기가스로 인한 대기오염을 방지하는 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현재 판매되고 있는 가솔린 ​​차와 디젤차의 판매를 중단키로 했지만 구체적인 차종 등에 대한 내용은 확정하지 않았다.

파이낸셜 타임즈와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 등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의하면 영국정부는 2040년 이후 적어도 50마일(80km)은 전기 만으로 주행 할 수 있는 차량에 한해 판매를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존에는 엔진과 전기모터를 병행 사용하는 하이브리드의 경우 현재로서는 전기차 수준의 주행성능 기준에 도달하지 못해 허용 대상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다.

예컨대 토요타자동차가 2017년 출시한 신형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카는 EV모드 주행거리가 68.2km로 기존대비 2배 이상 늘어났지만 기준치인 EV모드 80km에는 미치지 못해 판매할 수가 없게 된다.

영국 정부의 이번 발표로 자동차 업체들은 지금까지 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EV 성능 개선을 요구받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 보도와 관련, 자동차 관련 행정을 담당하는 영국 교통부 대변인은 하이브리드 차량이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일단 부인했다.

일각에선서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를 금지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놓고 영국 정부 내에서도 의견이 나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자동차에 대한 환경 규제는 프랑스 정부도 2017년 가솔린 차와 디젤차의 프랑스 내에서의 판매를 2030년부터 금지키로 했으며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도 친환경차 의무 판매제를 도입키로 하는 등 전 세계가 규제 강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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