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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교통사고 참변, 어린이날 있는 5월이 가장 많아

  • 기사입력 2018.05.03 16:17
  • 최종수정 2018.05.03 16:1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어린이 교통사고가 어린이 날이 있는 5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연 중 어린이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은 어린이 날이 포함된 5월로 나타났다.

어린이날과 근로자의 날, 석가탄신일 등 쉬는 날이 많아 나들이 횟수가 상대적 높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여 진다.

도로교통공단이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을 통해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유형 및 시기, 원인을 분석한 결과, 월별 사고율에서 5월이 10.9%로 가장 많았고 이어 7월이 9.7%, 6월이 9.5%, 4월이 9.0% 순으로 나타났다.

활동하기 좋은 계절인 4월부터 7월까지 넉 달 동안 약 40%가 집중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2월에 18.2%, 9월에 11.3%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요일별로는 사망자의 21%, 부상자의 18.9%가 토요일에 발생,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16~18시가 22.4%로 가장 많았고 이어 18~20시가 16.9%, 14~16시가 18.4%로 나타났으며, 특히 방과 후 시간대인 14~20시에 어린이 교통사고의 57.7%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전체적으로는 어린이 교통사고는 목요일 16~18시 시간대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그 다음으로 금요일 16~18시, 화요일 16~18시 시간대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발생 유형 및 원인에서는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보행 중 피해를 입은 경우가 50.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자동차 승차 중일 때의 43.7%와 자전거 승차 중일 때의 5.6%보다 크게 높은 것이다.

어린이 부상자 역시 보행 중일 때가 31.0%에 달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도로교통공단 측은 어린이들은 대체로 차량의 속도나 거리에 대한 예측능력이 부족하고 손을 들면 차량이 즉시 멈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다 녹색 보행등이 켜지면 무조건 횡단보도는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고 길을 건너거나 차에서 내리고 타기 위해 전후좌우 살피지 않고 무작정 뛰는 아이들도 많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주의를 기율이지 않으면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특히, 어린이의 돌발적인 행동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운전자가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등 운전에 집중하지 않는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원인을 분석한 결과, 전방주시 태만과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운전미숙 등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무려 54.8%를 차지했다.

공단측은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의 62.0%, 부상자의 53.9%가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으로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나, 과속이나 중앙선 침범, 안전거리 미확보, 신호위반 등과 같은 큰 위반보다 작은 위반이 어린이 교통사고에 더 치명적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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