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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흥 전기차 메이커 니콜라 모터, 특허 침해 이유로 테슬라 제소

  • 기사입력 2018.05.02 23:1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니콜라 모터가 테슬라 세미트럭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사진은 테슬라의 세미 트럭)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의 수소전기자동차(EV) 메이커인 니콜라 모터(Nikola Motor Company)가 1일(현지시간) 자사의 디자인 특허 침해를 이유로 전기차업체인 테슬라를 법원에 제소했다.

니콜라 모터는 테슬라의 첫 대형 EV 트럭인 ‘테슬라 세미(Semi)’가 니콜라 모터 차량 디자인과 매우 비슷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니콜라 모터는 지난 2월에서 4월에 걸쳐 자사가 개발한 트럭 니콜라 원(Nikola one)의 전체 디자인을 비롯한 윈드 쉴드와 미드 도어, 흙받이 등 6개 부문의 특허를 출원했다.

이와 관련, 니콜라 모터는 지난해 테슬라가 발표한 세미 트럭이 자사 트럭 니콜라 원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20억 달러 이상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첫 대형 전기트럭인 세미를 발표했으며 오는 2019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테슬라 대변인은 “세미 트럭은 니콜라 트럭의 디자인과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이 소송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니콜라 모터는 최근 본사를 솔트 레이크시티에서 애리조나로 옮기는 중이며, 여기에 100만 평방피트 규모의 생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2020년 초 장거리 수소 전기트럭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난해에 독일의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인 보쉬와 기술 제휴관계를 체결, 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니콜라 모터는 이미 7,000 대 이상의 고객 예탁금 명목으로 63억 달러를 받았으며 2020년부터 니콜라 원의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차는 한 번 충전으로 700(1,126km)-1,000 마일(1,609km)을 주행할 수가 있고, 수소 연료 탱크를 채우는 데 15 ~ 20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콜라의 트레버 밀턴(Trevor Milton)CEO는 “게임은 끝났다”며 “앞으로 10년 동안 디젤 엔진 차량을 더 이상 구매할 수 없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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