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애플, 1분기 순이익 25% 증가한 14조8천억 원. 삼성전자보다 3조2천억 원 많아

  • 기사입력 2018.05.02 10:58
  • 최종수정 2018.05.03 10:0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미국 애플이 올 1분기에 아이폰 판매 호조로 사상 최대 매출액과 순이익을 기록했다.(사진은 본사인 애플 캠퍼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애플의 올 1분기 매출액 및 순이익 규모가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아이폰 판매가 호조를 이어간 것이 주효했다.

애플이 1일(현지시간) 발표한 2018년 1분기(1-3월)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한 611 억3,700만 달러(65조6,794억 원)으로 분기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또,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한 138억 달러, 주당 이익은 2.73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2.69 달러를 웃돌았다.

이는 같은 기간 60조5,600억 원의 매출액과 11조6,885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삼성전자보다 5조1,000억 원과 3조2,000억 원이 많은 것이다.

애플은 1분기에 아이폰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크게 늘었으며 음악 배달서비스인 애플 뮤직 등 서비스 부문 매출액이 처음으로 90억 달러(9조6,687억 원)를 넘어섰다.

애플은 이날 1,00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 발표 등으로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4% 이상 상승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아이폰X는 지난 1분기에 가장 인기 있는 아이폰이었다”고 강조하고 “대만의 TSMC와 한국 삼성전자 등 아시아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계기로 확산됐던 아이폰X의 부진 전망을 불식시켰다”고 말했다.

1분기 아이폰은 전년 동기대비 3% 증가한 5,221만 대가 판매, 매출액 38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평균 단가는 작년 4분기(10-12월) 보다 9% 낮은 728달러였다.

이는 고가 제품인 아이폰X의 비율이 전 분기에 비해 떨어진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아이폰X 시판 전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평균 단가는 11%가 상승했다.

팀 쿡CEO는 “아이폰X는 시장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으로, 가치에 맞는 가격이 책정돼 있다”면서 “다양한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 할 수 있도록 아이폰을 다양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또, 앱을 판매하는 앱 스토어와 데이터 저장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iCloud), 애플 뮤직 등이 고수익을 실현했다.

이 부문의 매출액은 31% 증가한 91억9,000만 달러(9조8,682억 원)였으며, 각종 서비스의 유료 회원 수가 2억7,000만 명에 달했다.

애플은 2분기에도 아이폰 등의 단말기 판매와 서비스부문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 매출액이 515억(55조3,058억 원)- 535억 달러(57조4,536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애플은 이날 주주 환원 방안을 발표하고 자사주 매입에 1,00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