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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작년 이어 올 1분기도 적자 기록. 누적 액 1천억 원 달해

  • 기사입력 2018.04.20 16:5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쌍용자동차가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쌍용자동차가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내수와 수출 동반부진으로 글로벌 판매가 두 자릿수 감소한 것이 원인이다.

쌍용차는 20일, 올 1분기에 매출액이 8,088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5%가 증가했으나 영업손실 313억 원, 당기순손실 342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판매량은 3만664 대로 전년 동기의 3만4,228 대보다 10.4%가 감소했다. 전체 판매량은 줄었으나 대형차종 판매 증가로 매출액은 소폭 늘어났다.

하지만 판촉비용 등의 증가로 영업손익과 순손익은 전년도에 이어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지난 2017년에 653억 원과 658억 원의 영업손실 및 당기순 손실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올해까지 누적 적자가 1,000억 원을 기록했다.

쌍용차측은 “수출물량 감소로 인한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렉스턴 스포츠 출시 영향으로 매출액은 증가했다”면서 “환율하락 및 신차 출시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로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대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내수에서는 렉스턴 스포츠의 인기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으나 수출은 32.4%나 감소하며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두 자릿 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다만, 내수에서는 G4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 등 렉스턴 브랜드의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81.9% 증가하면서 판매 비중도 51%로 확대되는 등 중. 대형 SUV가 판매를 주도했다.

쌍용차는 출시 이후 2만 대가 넘는 누적 계약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의 적체 물량 해소를 위해 이달부터 주간 연속 2교대를 시행하는 등 생산물량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G4 렉스턴의 수출 지역 다변화를 통한 시장확대와 함께 렉스턴 스포츠의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통해 수출 물량을 회복, 손익실적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용차 최종식 대표는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가 지난달 3천대를 돌파하는 등 티볼리에 이어 렉스턴 브랜드가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며 “주간 연속 2교대를 통한 생산물량 증대로 렉스턴 스포츠의 적체 물량을 적극 해소하고 해외시장에도 신규 진출함으로써 판매증대와 함께 손익 역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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