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2년 연속으로 영업이익 4천억 원대를 기록했다. 부산공장에서 위탁 생산하고 있는 닛산 로그의 수출 호조가 주된 원인이다.
르노삼성자동차가 금융감독원에 신고한 ‘2017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총 매출액이 전년대비 7.4%가 증가한 6조7,094억 원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이 27만6,808 대로 전년도의 25만7,345 대보다 7.6%가 증가했다.
특히, 수출이 20.5% 증가한 17만6271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 중 부산공장에서 위탁 생산하는 닛산 로그가 전체 판매량의 44.5%인 12만3,202대가 수출되면서 호조를 이어갔다.
반면, 내수판매는 10만537 대로 전년도의 11만1,101 대보다 9.5%가 감소했다.
이 가운데 완성차 부문은 5조6,277억 원으로 8.7%가 증가한 반면, 서비스 및 부품 부문은 7,761억 원으로 2.8%가 감소했다.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4,016억 원과 3,050억 원으로 전년대비 3.8%와 1.7%가 감소했다.
주요 차종의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판촉 및 관리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르노삼성의 판매 관리비용 지출액은 8,413억 원으로 전년대비 약 200억 원이 증가했고, 광고 판촉비용도 1,496억 원으로 전년대비 135억 원이 늘었다.
르노삼성은 올해는 1분기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1.8%가 줄어든 6만4,900 대에 그치고 있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