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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노사, 단협 16일 재개. 카젬사장 CCTV 설치 요구 안전 확약서로 대체

  • 기사입력 2018.04.16 14:14
  • 최종수정 2018.04.17 12:3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한국지엠의 노사협상이 16일 오후 재개됐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한국지엠 노조가 지난 4일 성과급 지급 약속 이행을 요구하며 사장실 점거, 기물을 파손한 후 카흐 카젬사장의 CCTV 설치 등을 요구 등으로 공전을 거듭해 오던 한국지엠 노사협상이 16일 오후 재개됐다.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 주말 접촉을 통해 16일 2시 부평공장 대회의실에서 제8차 임단협 교섭을 재개키로 합의했다.

한국지엠 노조는 4일 사장실 점검 이후 9일 단협 재개를 회사측에 요청했으나 회사측은 12일로 일정 연기를 요청했다가 CCTV설치와 교섭장 출입문 확보 등을 요구했으나 노조가 이를 반대, 또 다시 결렬됐다.

결국, 노조 측이 사측에 대한 안전을 보장한다는 안전확약 서약서를 쓰기로 한 다음 교섭재개가 성사됐다.

카젬사장은 당초 안전확약서 만으로는 못 믿겠다며 반드시 CCTV를 설치할 것을 요구했으나 주말 접촉을 통해 한 발짝 양보했다.

한국지엠은 노사 합의가 도출되지 않으면 즉시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이라는 GM 본사측의 방침 때문에 노조와 사측 모두 다소 초조한 분위기다.

만약, 남은 5일 동안 임. 단협 교섭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법정관리 신청 또는 임금 및 희망퇴직금 지급불능 최악의 상황을 맞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이미 GM 본사는 노조의 사장실 점거 및 기물 파손으로 관계자들의 한국사업장 출장을 금지시키는 등 사태 호전을 위한 노력을 일정 부분 접은 상태다.

인적 희생까지 감수해 가면서까지 경영 정상화에 매달리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때문에 이번 협상에서 극적 타협안이 도출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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