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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할부금융사 벤츠 파이낸스, 작년 이익 43% 급증. 남직원 평균 연봉 1억 원 돌파

  • 기사입력 2018.04.04 17:00
  • 최종수정 2018.04.05 15:4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 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의 지난해 이익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메르세데스 벤츠의 할부금융사인 메르세데스 벤츠 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대표 힐케 얀센)의 지난해 이익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벤츠 차량 판매량이 22% 이상 급증한데다 벤츠 차량을 취급하는 수신률도 크게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벤츠 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가 금융감독원에 신고한 '2017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이 87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6%, 당기순 이익은 750억 원으로 43.3%나 급증했다.

이 중 이자수익은 전년대비 48.2% 증가한 750억 원, 리스 수익은 10.4% 증가한 1001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벤츠 차량을 판매 할 때 할부나 리스 비용을 빌려주고 이자 수익을 얻는 사업 구조인 벤츠 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는 지난해 벤츠 코리아가 판매한 6만8,860여 대 중 60% 정도인 4만1,300여 대에 대한 이자수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수신률이 40% 대인 BMW 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벤츠 파이낸셜은 지난해 광고 선전비용은 전년도와 비슷한 4억3천만 원, 기부금은 약 8천만 원 늘어난 4억 원을 지출했다고 신고했다.

또, 지난해 임직원들의 급여도 대폭 인상됐다. 전체 임직원 110 명의 평균 임금은 1인당 6,838만 원으로 전년대비 1,100만 원 가량 인상됐고, 특히 남자 직원의 경우는 1억830만 원으로 2,062만 원이나 올랐다.

이는 폴크스바겐과 아우디, 트럭업체인 MAN, 이륜차 브랜드 듀카티 등을 취급하는 동종의 폴크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평균 임금인 5,100만 원보다 1,700만 원이나 높은 수준이다.

폴크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는 지난해 폴크스바겐과 아우디의 판매 중단으로 겨우 962 대 판매에 그쳤지만 MAN과 듀카티의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이 11.5% 증가한 464억 원, 순이익이 15.3% 증가한 36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폴크스바겐 파이낸셜측은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의 판매 중단으로 매출액이 전년대비 다소 줄었다"면서 "영업이익 증가는 서울시로부터 되돌려 받은 취득세 및 가산세 약 100억 원 가량이 계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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