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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자율주행차 사망사고 피해자측과 합의...법정 공방 사실상 종결

  • 기사입력 2018.03.29 14:12
  • 최종수정 2018.03.30 11:4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우버가 자율주행차 사망사고 피해자측과 합의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우버가 자율주행차와의 충돌로 사망한 피해자 가족과 합의했다.

28일(현지시간) 피해자측 변호사는 우버와 합의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합의 내용은 피해자측의 요청에 따라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합의로 첫 자율주행차 사망사고와 관련된 법정 공방이 사실상 종결됐다.

피해자가 우버와 합의한 이유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누구의 과실이 큰 지 정확하게 밝혀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합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사고는 일반 차량 사고와 다르게 자율주행기술의 결함여부를 확인해야 하는데 기술적 결함을 원고가 입증해야 한다.

이는 자동차 제작업체와 자율주행기술 개발업체가 테스트 주행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충돌 시 자동차가 어떻게 작동하는 지를 증명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은 당시 사고가 모든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더라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반박할 수 있다.

여기에 이번 사고와 관련된 소송이 제기되면 우버, 볼보, 자율주행기술 제공업체 중 한 업체가 모든 비용을 부담한다는 면책 계약을 체결했을 가능성도 있어 누구의 과실이 큰 지 정확하게 밝혀내기가 어렵다.

이와 함께 우버의 적극적인 합의 시도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는 전세계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핵심기술이자 자동차 사고 사망자 수를 획기적으로 줄여줄 것으로 기대됐던 자율주행차가 사망사고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이런 관심은 이번 사고의 주체인 우버 입장에서는 부담이 크다.

사고 직후 외신들은 우버가 대중의 관심을 피하기 위해 신속하게 소송을 마무리하고자 피해자측과 적극적으로 합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확한 과실을 밝혀내기가 어렵다는 점과 우버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이번 합의를 이끌어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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