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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사고차량 충돌회피기능 껐나...부품공급업체, 가능성 주장

  • 기사입력 2018.03.28 10:4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우버가 사고차량의 충돌회피기능을 껐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우버가 지난 18일 미국 애리조나 주에서 보행자를 사망케 한 해당차량의 충돌회피기능을 껐다는 주장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사고 차량에 레이더와 카메라를 공급한 앱티브는 우버가 해당 차량의 충돌회피기술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앱티브는 “사고 차량에 탑재된 자율주행기술이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볼보 XC90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우버 테스트 차량의 자율주행 시스템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앱티브에 따르면 볼보에 공급하는 레이더와 카메라 시스템은 모빌아이의 칩과 센서를 사용하며 이 장치들은 충돌회피, 차선유지, 기타 안전 기능을 제공하는 볼보의 운전자 지원 시스템과 연동된다.

그런데 우버가 자율주행기능을 테스트할 때 차량에 이미 적용된 기술을 무력화하는 관행에 따라 사고 당시에도 XC90에 탑재된 회피기능을 비활성화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앱티브는 설명했다.

또한 인텔의 모빌아이는 사고 직후 당시 사고의 비디오를 TV모니터로 재생해 소프트웨어를 테스트했는데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에 직접 연결하는 것보다 비디오 품질이 좋지 않았음에도 충돌 1초전에 피해자를 감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앱티브의 주장에 우버는 어떠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볼보는 사고의 원인이 정확하게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애리조나 주는 우버의 자율주행차 테스트 허가를 취소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애리조나 주는 우버에게 “이번 사고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실패”라며 “안전을 위해 공공도로 자율주행차 테스트 허가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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