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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역대표부 라이트 하이저 대표, 韓. EU 철강. 알루미늄 관세부과 제외 검토

  • 기사입력 2018.03.22 12:46
  • 최종수정 2018.03.22 21:4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미 무역대표부의 라이트 하이저 대표가 한국과 EU, 아르헨티나를 철강.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의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대상에서 한국과 EU(유럽연합)가 제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라이트 하이저 대표는 21일(현지시간) 하원 세입위원회에서 트럼프정부의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 제한 적용 제외 검토 대상국으로 한국과 유럽연합(EU) 아르헨티나를 새롭게 포함시키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저 대표는 또, 이들 외에 여러 나라가 수입 제한 적용 제외 고려 대상국이 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중인 캐나다와 멕시코뿐만 아니라 호주를 제외할 방침을 밝혔다.

라이트 하이저 대표는 이날 하원 입법위 증언에서 한국 등의 새로운 제외 대상국을 언급하고 제외 대상 국가 선정작업을 오는 4월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을 제외 검토 대상국으로 언급한 이유에 대해 한.미 FTA 재협상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브라질도 예외조항을 위한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저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철강제품 25%와 알루미늄 10%의 관세 부과를 면제해 주는 대신 한.미FTA 재협상에서 쟁점이 될 자동차나 농축산물 부문에서의 추가 개방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냉연강판 등에 대한 고율의 관세 부과가 면제될 경우, 현대제철, 포스코, 현대.기아차 등은 일단 한 숨을 돌리게 될 전망이다.

라이트 하이저 대표는 USTR의 협상팀이 새롭게 진용을 갖추고 적극적으로 새로운 FTA를 추진할 것이라면서 적절한 시기에 일본과도 FTA 체결을 위한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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