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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자율주행차 먹통. 보행자 차량에 치여 사망

  • 기사입력 2018.03.20 10:03
  • 최종수정 2018.03.20 17:3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우버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자율주행자동차가 미국 애리조나에서 보행자를 치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자동차 공유서비스업체인 우버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자율주행자동차가 미국 애리조나에서 보행자를 치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자율주행자동차의 추돌사고는 테슬라나 구글의 자율주행 차량에서 몇 번 발생했지만 보행자를 치어 사망사고로 이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버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등 다른 지역을 포함한 북미 4개 도시의 도로에서 실시중인 자율주행차의 주행 테스트를 전면 중단했다.

미국 정부가 규제 완화를 통해 자율주행의 실용화를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번 사고로 자율주행차량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번 사고는 18일(현지시간) 밤 10시(한국시간 19일 오후) 49세의 여성이 인도에서 벗어난 도로 맞은편으로 건너는 도중 발생했다.

우버의 차량은 자율주행 기능이 작동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운전석에는 드라이버가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은 사고 직후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우버의 다라 코스로우샤히(Dara Khosrowshahi) 최고경영자(CEO)는 “엄청나게 슬픈 소식이며, 수사당국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이미 1,000 대 이상의 자율주행 차량이 테스트 운행 중이며, 운행 대수는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보행자 사고가 발생한 애리조나 주는 규제 완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곳으로, 무인차량 테스트도 진행되고 있다.

애리조나주에 이어 자율주행차 개발의 메카인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오는 4월부터 무인 차량 운행이 실시될 예정이다.

일정한 기술수준에 도달한 자율주행 차량은 악천후나 야간 등 난이도가 높은 환경에서의 주행횟수도 늘리고 있다.

자율주행차 사고는 차량이 인간 운전자와의 의사소통에 실패한 경우, 차선 변경 시 충돌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차량이 물체 인식에 실패하면 심각한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이 앞에서 움직이는 흰색의 트레일러를 인식하지 못하고 추돌,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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