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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전기차 넥쏘, 예약판매 하루만에 700여 대 계약...목표치보다 3배 많아

  • 기사입력 2018.03.19 23:11
  • 최종수정 2018.03.20 15:2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가 예약판매가 시작된 지 하루 만에 700대가 계약됐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넥쏘의 예약판매가 시작된 19일 하루동안 무려 700여 대가 계약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서울 227대, 울산 238대, 광주 156대, 창원 78대, 기타 34대 등이다.

이는 현대차가 목표했던 올해 판매량 240 대보다 약 3배 많은 것이다. 또한 수소충전소가 있는 서울, 울산, 창원, 광주 등 4개 지역에서만 구입이 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가히 폭발적인 반응이다.

실제로 지난 16일 현대차가 넥쏘 예약판매 일정을 공개하자 당일은 물론 주말까지 영업점마다 예약 문의가 빗발쳤으며 예약판매가 시작된 19일 아침에는 접수가 시작되자마자 1시간 만에 5백여건이 몰려 한 때 시스템이 지연되기까지 했다.

넥쏘가 이처럼 하루만에 폭발적인 예약판매량을 기록한 것은 첨단 기술력이 집약됐음에도 실 구매가격이  크게 저렴하기 때문이다.

넥쏘는 1회 충전으로 609km를 갈 수 있으며 복합연비는 96.2km/kg이다.

또한 수소 저장탱크 배치구조 최적화를 통해 동급 내연기관 SUV와 동등한 수준의 거주성과 839ℓ(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의 넓은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무엇보다 넥쏘의 강점은 첨단 기술력이 집약됐다.

넥쏘에는 현대차 최초로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에서뿐 아니라, 하차한 상태에서도 주차와 출차를 자동으로 지원해주는‘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고속도로, 자동차전용도로, 일반도로에서 0~150km/h 사이 속도로 주행할 때 차로 중앙을 유지하도록 보조해주는 ‘차로 유지 보조(LFA)’ 등이 적용됐다.

또한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HDA)’과 함께 차선 변경 시 후측방 영상을 클러스터를 통해 볼 수 있는 ‘후측방 모니터(BVM)’, 후측방에 장착된 레이더로 운전자가 확인하기 어려운 방향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제어/경고해주는 ‘후방 교차 충돌 충돌방지 보조(RCCA)/후방 교차 충돌 경고(RCCW)’ 등이 탑재돼 안전성을 제공한다.

직관적이고 편리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또한 넥쏘의 강점이다.

12.3인치 사이즈의 고해상도 와이드 스크린을 통해 내비게이션 뿐만 아니라 실시간 수소충전소 정보, 환경개선 기여도(공기 정화량, CO² 절감량), 수소탱크 모니터링 정보(온도/압력, 상태) 등 수소전기차 특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우측 분할 화면을 통해 번거로운 화면 간 이동 없이 내비게이션 안내를 받으면서 미디어, 공조, 날씨 등 다양한 컨텐츠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i(아이)의 음성인식 서버를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돼 운전자의 내비게이션 사용 편의성과 검색 정확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넥쏘에는 휴대폰 문자 수/발신 및 읽어주기 기능, 미러링크/애플 카플레이, 고화질(HD) DMB (※HD DMB 방송 지역에 한해 수신 가능) 등이 적용돼 편의성을 한층 끌어 올렸다.

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넥쏘의 판매가격은 모던 6,890만 원, 프리미엄 7,220만 원이다. 그러나 정부 보조금 2,250만 원과 예상 지자체 보조금 1,000만 ~ 1,250만 원을 모두 지원받을 경우 실구매가격은 3,390만 ~ 3,970만 원 사이의 중형 SUV와 맞먹는다.

또 차량 가격이 동급인 가솔린이나 디젤에 비해서는 500만 원 정도 비싸지만 구매 및 운행시 주어지는 각종 혜택과 유지비용을 감안하면 훨씬 유리하다.

넥쏘가 높은 가성비를 갖췄기 때문에 하루 만에 700여 대의 예약판매량을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정부의 올해 수소차 보조금 규모가 지난해 이월 분을 포함, 울산 105 대, 광주 54 대, 창원 50 대, 서울 3 대 등 총 200여 대에 불과해 나머지 예약물량은 내년으로 이월될 것으로 보인다.

넥쏘의 인기가 예상보다 폭발적인 만큼 정부가 추경예산을 통해 보조금 대상을 추가로 배정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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