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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포르테, 정면충돌에도 에어백 미 전개. 美 당국 조사 착수  

  • 기사입력 2018.03.18 21:47
  • 최종수정 2018.03.20 10:0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미국 NHTSA가 정면충돌에도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은 2012-2013년형 현대 쏘나타와 기아자동차의 포르테 42만5,000대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17일(현지시간) 고속주행 중 정면충돌 사고에도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아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당한 것과 관련, 현대 쏘나타와 기아 포르테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차량은 2012-2013년형 현대 쏘나타와 기아자동차의 포르테 42만5,000대다.

NHTSA는 또,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유사한 에어백 컨트롤 유닛을 사용했는지, 그리고 안전 위험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달 에어백 컨트롤 유닛의 전기 과부하로, 사고 발생 시에도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을 우려가 있다며 미국에서 판매한 쏘나타 15만4,753 대에 리콜을 발표했으나 아직 최종 확정은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북미법인의 짐 트레이너(Jim Trainor) 대변인은 우리는 2건의 차량 사망사고에 대해 알고 있으며, 모두 매우 빠른 속도로 정면충돌에 의해 일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짐 트레이너는 이와 관련, 현대차는 NHTSA의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2011년형 쏘나타 외에 어떤 차량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되지 않았다면서 현대차는 가능한 한 빨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HTSA는 웹 사이트를 통해 현대.기아차에 대한 조사의 시작을 17일 공식 발표하고, 2011년형 현대 쏘나타 4건, 2012. 2013년형 기아 포르테 2건 등 총 6건의 에어백 미 전개 사고를 보고 받았으며 2013년형 기아 포르테는 캐나다에서 추돌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현대.기아차의 에어백 제어 모듈은 독일 ZF가 인수한 미국 TRW사가 제작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ZF 대변인은 공식적인 답변을 거부했으며 기아차도 즉각적인 논평을 하지 않았다.

NHTSA는 2012-2013년형 포르테가 ZF-TRW가 공급하는 에어백 컨트롤 유닛과 유사한 제품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NHTSA는 지난 2016년에도 심각한 정면충돌에도 에어백이 터지지 않아 리콜을 실시한 피아트 크라이슬러 차량 140만 대도 전기적 과부하가 근본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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