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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요타 신임사장, ‘현대, 기아차 내수 장악력 놀랍다.’

  • 기사입력 2018.03.14 18:00
  • 최종수정 2018.03.16 13:2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한국토요타 타케무라 노부유키사장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중동에 있을 때 현대. 기아자동차의 탄탄한 경쟁력을 경험해 봤는데 한국 와서 보니 내수시장 장악력이 놀랍습니다.”

한국토요타의 타케무라 노부유키사장(50)은 14일 서울 강남구 쿤스트 할레에서 가진 신형 프리우스C 런칭 행사에서 한국시장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일본의 경우, 토요타의 내수 점유율이 30% 정도인데 비해 현대. 기아차의 내수 점유율은 75%에 달하고 있는 사실이 놀랍다는 반응이다.

토요타 아시아. 태평양 본부의 중동 북아프리카 실장을 지낸 타케무라 사장은 한국 법인장을 맡은 지 불과 두 달 여 만에 간단한 한국어를 섭렵하는 등 대단한 열정을 선보였다.

그는 현재 시판되고 있는 수입차종 중 가격대가 가장 낮은 프리우스C 투입이 국산차들과의 본격적인 경쟁을 의미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한국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한 것이라면서 판매 확대보다는 최고의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프리우스C가 경쟁력 있는 가격인데 판매 목표를 연간 800 대 수준으로 잡은 이유에대해서는가격이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고객 제일주의로 고객들이 차량을 사고 싶은 생각이 들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리우스C 북미 사양에는 세이프티 센스(TSS)가 장착돼 있는데 한국용 모델은 그렇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안전스펙은 토요타가 글로벌 시장에서 안전을 가장 중요시 하는 만큼 한국에서도 순차적으로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프리우스C의 경우 TSS가 장착되지 않았지만, 에어백 등 안전장치가 많이 적용돼 있어 안전성에서는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또, 한국시장에 와 보니 한국 고객들이 안전스펙을 크게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탑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토요타가 전기차 대신 계속 하이브리드를 고집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토요타는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브리드를 핵심으로 판매하고 있다면서 토요타 입장에서는 전기차에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 하이브리드(H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연료전지차(FCV) 등 여러 가지 선택의 여지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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