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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브로드 컴 인수 적극 검토. WSJ 보도

  • 기사입력 2018.03.10 10:54
  • 최종수정 2018.03.12 15:1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인텔은 다른 반도체 업체에 대한 인수 검토와 함께 브로드 컴에 대한 평가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반도체 업체인 인텔이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통신 반도체 기업인 브로드 컴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텔은 다른 반도체 업체에 대한 인수 검토와 함께 브로드 컴에 대한 평가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도에 따르면, 브로드 컴이 미국 퀄컴에 대해 1,170억 달러(125조 원) 규모의 적대적 인수를 표명하자 이에 위협을 느낀 인텔이 오히려 브로드 컴을 인수하는 전략을 내 놨다는 것이다.

브로드 컴의 시가 총액은 9일 종가 기준으로 1,092 억 달러(117조 원), 인텔은 2,433 억 달러(260조6천억 원)이다.

브로드 컴은 지난해 11월에 퀄컴에 대한 인수를 제안했으나 퀄컴 이사회는 이 제안을 거부했다. 여기에는 금융기관 및 의결권 행사 자문회사도 말려들어 양사의 공방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원래 3월 6일 퀄컴의 주주총회에서 주주가 인수간련 시비를 판단할 예정이었지만 미국 정부의 대미 외국투자위원회(CFIUS)가 안보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총회를 1개월 연장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브로드 컴은 9일 미국 의회에 보낸 편지에서 인수가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5G 등 차세대 통신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유지하거나, 국방에 관계되는 사업을 매각하지 않는다는 점을 표명했다.

하지만 퀄컴 인수의 행방은 여전히 혼돈상태에 빠져 있다.

인텔은 우리는 지난 30개월 동안 자동차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이스라엘 모빌 아이와 미국 반도체 메이커 알테라를 포함한 중요한 인수를 진행했으며 고객과 주주를 위해 이들 기업의 통합 성공을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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