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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정부, 디젤차가 내 뿜는 독성물질로 연간 6,000 명 조기 사망

  • 기사입력 2018.03.09 11:07
  • 최종수정 2018.03.11 11:2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독일 연방환경청(EPA)이 독일에서 매년 6000여 명의 질소산화물(NOx)과 관련 조기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독일 연방환경청(EPA)은 독일에서 매년 6000여 명의 질소산화물(NOx)과 관련 조기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원인의 대부분이 디젤엔진에 의해 생성된 독성입자에 의해 초래된 건강위험 때문이라는 것이다.

독일 환경청(UBA)은 또 질소산화물(NOx)이 매년 100만 명의 사람들을 해롭게 만들고 70개 도시에서 독성입자의 농도가 대기질 기준에서 정한 한계보다 더 높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독일 자동차산업은 엔진의 효율성을 높이고 CO2 배출 목표를 달성하며, 전기이동성으로의 전환을 위한 시간벌기용 디딤(stopgap) 기술로 디젤을 사용해 오고 있다.

그러나 폴크스바겐이 지난 2015년 배기가스 시험에서 부정행위가 발각된 이후 디젤차 판매가 감소하고 있다.

독일 법원은 지난 달 독일 일부도시에서 디젤차의 시내주행을 금지 할 수 있다는 판결을 내 렸다.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 포르쉐, 아우디, 폴크스바겐 등 독일 자동차업체들은 지난 2017년 한 햇동안 한국에 총 13만2,236 대의 차량을 판매했으며 독일과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산 디젤차는 10만9,929 대가 팔렸다.

이 중 독일 차의 판매 비중이 78%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독일 디젤차의 한국시장 판매량은 8만 여대에 달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국내 대기 질 오염은 노후화된 디젤 트럭이나 버스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지만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유럽산 디젤차 역시 한국의 대기 질 속 질소산화물 확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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