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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샤오미가 인도서 3년 만에 삼성을 제친 이유는?

  • 기사입력 2018.03.05 18:09
  • 최종수정 2018.03.06 11:2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중국의 샤오미가 2017년 4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차지,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지난해 말 중국의 샤오미가 2017년 4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차지,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샤오미가 4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5%로 23%에 그친 삼성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삼성은 데이터 집계가 잘못됐다며 반박하고 있다.

어쨌든 샤오미의 급부상 속에 2017년 연간 실적에서는 삼성전자가 24%의 점유율로, 19%의 샤오미에 5%포인트 앞서며 1위를 지켰다.

샤오미는 2014년 인도시장에 데뷔, 불과 3년 만에 인도에서 최고의 스마트 폰 제조업체로 부상하며 스마트 폰 시장에서 선두 삼성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샤오미가 삼성전자를 위협하고 있는 이유는 삼성이 인도에서 중저가 스마트 폰 판매에서 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지난해 인도 현지인을 위한 ‘Galaxy On7 Prime’이란 단말기를 1만3,000 루피( 21만6천 원)에 출시했지만 시원찮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도 현지 IT 관련 미디어들은 ‘삼성이 오래된 단말기의 외부 만 바꾸고 새로운 기종인 것처럼 속여 팔고 있다’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이 외관은 프리미엄 제품인 것처럼 연출하고 있지만, 내부 부품은 샤오미 제품과 거의 다르지 않은 수준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 같은 가격대를 맞추기 위해서는 최신 기기용 부품 사용은 어려운 게 사실이다.

삼성은 인도에서의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배경으로 저가 제품으로 판매량을 확대한다는 전략이었다.

삼성은 인도 전역에 삼성 제품 배포용 채널과 고객 서비스 센터를 구축, 중국 오뽀와 비보, 화웨이 등을 압도해 왔다.

그러나 샤오미는 지난 3년 간 전력을 다해 삼성을 추격 해왔다. 처음에는 온라인 한정 판매를 시작하다가 중국제의 실용성을 앞세워 인도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특히, 실제 매장 중시 전략이 제대로 먹혀 들었다. 플래그십 스토어인 ‘Mi Home 스토어’를 인도 주요 거점에 오픈하고 파트너사가 운영하는 ‘Mi Preferred Partner 스토어를 인도 전역에 구축했다.

샤오미는 한때 마케팅에 비용을 들이지 않는 경영 스타일로 알려진 회사지만 인도에서는 지난해부터 대형 옥외 광고를 이용한 광고와 텔레비전 CM을 내 보내는가 하면 인도 영화계 대스타인 여배우 카트리나 카이프(Katrina Kaif)와 계약을 맺고 브랜드 대사로 기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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