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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BMW. 벤츠, 르노삼성.GM 제치고 판매 순위 4위 올라

  • 기사입력 2018.03.02 12:06
  • 최종수정 2018.03.02 18:3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벤츠와 BMW의 지난달 국내 판매량이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을 제치고 4위에 오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인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가 국산차업체인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를 제치고 현대.기아차에 이어 3위까지 넘보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의 한국시장 철수 압박 속에 한국지엠은 판매 및 계약이 거의 중단상태에 들어갔고 르노삼성차와 쌍용자동차도 신차 부재와 짧은 근무일수로 최악의 판매량을 기록한 반면,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는 3시리즈와 C클래스 등 소형차급에 대한 파격 할인으로 판매량을 대폭 끌어 올렸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한국지엠의 내수 판매량은 5,800여 대로 전년 동기의 1만1,227 대보다 무려 48.3%나 급락했다.

한국지엠은 GM이 설 연휴 직전 군산공장 폐쇄와 한국시장 철수계획을 발표하면서 차량 계약이 뚝 끊겼다.

지난해까지 하루 평균 400-500 대씩 계약이 이뤄졌었으나 설 연휴 이후부터는 100- 150 대 수준으로 뚝 떨어지면서 결국 지난 달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거의 절반 수준으로 폭락했다.

한국지엠은 지난 1월에도 내수 판매가 7,844 대로 전년 동기대비 32.6%나 줄어들어 두 달 연속 폭락세를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내수시장 판매량이 6,402 대로 전년 동기대비 14%가 감소했던 르노삼성차도 2월에도 5,300여대에 그치면서 33.8%나 줄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력인 SM6와 QM6에서 일부 품질문제가 제기되면서 판매가 급락하고 있다.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 등 경쟁력 있는 모델들을 앞세운 쌍용자동차는 지난 달 7070여 대로 전년 동월대비 12.7%가 줄었지만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의 부진을 틈타 현대. 기아차에 이어 3위로 뛰어 올랐다.

쌍용차는 G4렉스턴과 렉스턴 스포츠가 9천 대 가량 출고가 밀려 있지만 생산능력 한계로 지난 달에 3,800여대 만 출고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인기 SUV 티볼리는 코나 등 경쟁차종의 파상 공세에 밀리면서 2,800여 대 판매에 그쳤다.

수입차는 지난 달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가 준중형급 3시리즈와 C클래스 등 소형차급에 대한 파격 할인으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3시리즈와 3GT에 대해 최대 1,700만 원까지 할인 판매한 BMW코리아는 지난 달 판매량이 6,500-7,000 대에 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벤츠 코리아 역시 6,500 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르노삼성차와 한국지엠 판매량을 앞지를 것으로, 현대.기아차, 쌍용차에 이은 4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프리미엄 수입차가 국산 및 수입차를 통틀어 4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판가격이 4천만 원 후반에서 5천만 원 초반대인 BMW 3시리즈와 벤츠 C클래스의 할인된 가격은 3천만 원 대 중.후반에 불과해 일반 수입차 브랜드는 물론 말리부, 그랜저, K7 등 국산 중형 및 준 대형차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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