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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단말기 판매 작년 1억1540만 대. 애플이 첫 선두

  • 기사입력 2018.03.02 10:56
  • 최종수정 2018.03.02 17:0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애플 워치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조사기관인 IDC가 지난 1일 발표한 2017년 글로벌 웨어러블 단말기 판매량은 1억1,540만 대로, 전년 대비 10%가 증가했다.

미국 애플은 통화 기능까지 갖춘 애플워치의 새로운 모델을 작년 하반기부터 판매하면서 지난해에 무려 56%나 증가한 1,770만 대를 판매, 핏 비트(Fit bit)와 중국 샤오미의 침체를 틈타 사상 처음으로 업계 1위에 등극했다.

애플은 애플워치의 판매량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주주 총회에서 미국기업의 매출 순위인 포춘 500 대 기업 중 상위 300 대 기업에 들어가는 규모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문 매출액이 연간 10조 원 규모에 육박했다는 것이다. 애플 워치는 대당 40만-60만 원대 제품이기 때문에 IDC의 통계를 기준으로 보면 1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애플 이외의 주요 웨어러블 기기 제조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선두에 나섰던 핏비트는 지난해에 32% 감소한 1,540만 대에 그쳤다. 지난해 하반기 애플에 대응하기 위해 음악재생과 전자결제를 할 수 있는 신 기종을 투입했지만,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고 중국 샤오미(小米)와 미국 GPS업체 가민(Garmin)도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

웨어러블 단말기 시장은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으며, 2017년 성장률은 전년도의 27%보다는 둔화됐지만 사상 최대 출하량을 경신했다.

웨어러블은 최근 스마트 시계로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고 기능과 디자인이 한층 세련되게 바뀌면서 잘 알려진 브랜드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IDC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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