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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리그룹, 獨 다임러 AG 9.69% 취득. 최대 주주로 부상

  • 기사입력 2018.02.24 08:01
  • 최종수정 2018.02.26 15:1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중국 자동차업체 지리홀딩스가 결국 독일 다임러 AG 최대주주자리를 꿰찼다.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중국 자동차업체인 절강지리 지주그룹이 독일 다임러 AG의 지분 9.69%를 취득, 최대 주주로 부상했다.

다임러 AG는 23일(현지시간) 독일 증권거래법에 따라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절강지리의 지분 취득 액은 10조원 규모로 알려졌다.

스웨덴 볼보자동차와 영국 로터스를 인수한 중국 절강지리 지주집단이 자동차를 발명한 독일 다임러 AG의 최대주주가 됨에 따라 세계 자동차업계에 커다란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다임러 AG는 산하에 메르세데스 벤츠와 AMG, 스마트 브랜드 등을 거느리고 있다.

다임러 AG 공개자료에 따르면 지리홀딩스를 이끄는 이서복회장이 쿠웨이트 국부펀드가 보유했던 주식을 인수했다.

다임러 AG는 지리홀딩스의 주식 취득에 대해 장기 투자자는 환영 한다고 밝혔다.

지리그룹의 다임러 AG 출자 설은 지금까지 몇차례 보도돼 왔지만 다임러측은 이에 대한 확인을 거부해 왔다.

지리그룹의 다임러 AG 출자 목적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동차업계에서는 중국기업이 다임러 AG의 배터리 기술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리 홀딩스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중국 우한에 전기차 조립공장을 공동으로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지리그룹은 지난 해 말 상용차업체인 스웨덴의 AB 볼보에 4조 원 가량을 출자, 최대주주 자리를 꿰차고 있어 다임러 AG 출자로 고급승용차 부문과 상용차 부문에서 시너지 효과를 노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독일 폴크스바겐(VW)과 함께 자동차 대국 독일의 상징인 다임러 AG의 최대주주로 중국 자동차업체가 등장한 것은 의미가 매우 크다.

지리가 다임러 AG에 대한 순수 투자자로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세계 자동차업체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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