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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발트 전쟁 시작? 美 애플, 전기차 배터리용 코발트 직접 구매 추진

  • 기사입력 2018.02.22 16:46
  • 최종수정 2018.02.23 16:0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미국 애플이 전기차 배터리용 코발트의 직접 구매를 추진한다.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애플이 전기차 배터리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희토류 금속 코발트의 장기 및 직접 구매를 위해 채굴회사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코발트는 리튬이온 전지에 사용되는 필수금속으로 최근에는 폴크스바겐 등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전기자동차(EV)의 대량 보급을 염두에 두고 구입량을 늘리고 있다.

이 때문에 자동차 및 IT 거대기업들에 의한 코발트 쟁탈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미국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애플은 연간 수천 톤에 이르는 코발트를 5년 이상 정기계약으로 조달받기 위해 채굴회사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어느 지역의 광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지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애플은 스마트 폰과 태블릿 형 단말기, 손목시계 형 단말기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어 코발트 소비량에서도 세계 선두권에 포함돼 있다.

애플은 지금까지는 코발트 확보를 배터리 공급업체에 맡겨 왔지만 공급 안정을 위해 자기부담 조달 전략으로 전환한 것으로 보여 진다.

자동차업체들은 희토류인 코발트 품귀현상에 대비, 독일 BMW와 폴크스바겐(VW)이 광산 채굴회사와 협의를 진행중이며 미국 테슬라도 코발트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을 서두르고 있다.

코발트는 국제 지표인 런던시장 수시 계약 가격이 최근에는 2015년보다 3배 이상 오른 1파운드 당 35달러 전후로 거래되고 있다.

만약, 애플이 쟁탈전에 참여할 경우, 코발트 가격은 한층 더 치솟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세계 코발트 생산의 3분의2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이 정치적 불안에 휩싸여 있어 가격 상승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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