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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의 첫 복귀 작 신형 파사트 GT, 제품 경쟁력은 어느 정도?

  • 기사입력 2018.02.20 12:07
  • 최종수정 2018.02.21 16:37
  • 기자명 임원민 기자
독일 폴크스바겐이 중형세단 신형 파사트 GT를 앞세워 판매를 재개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독일 폴크스바겐이 한국시장 첫 복귀작으로 신형 파사트 GT를 내세웠다.

판매중단 이전 폴크스바겐의 주력 모델은 소형 해치백 골프와 중형세단 파사트, 그리고 중형 SUV 티구안이었다.

폴크스바겐코리아는 지난 15일부터 신형 파사트 GT의 판매를 개시했으며 오는 3월과 5월 순차적으로 신형 아테온과 티구안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5년 10월 후 약 1년 반 동안 판매를 중단해 왔던 폴크스바겐코리아로서는 복귀 데뷔작의 반응이 매우 중요하다.

아테온이나 신형 티구안도 꽤 잘 만든 차종이지만 파사트를 선봉에 세운 건 그만큼 파사트가 국내시장에 친숙하고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신형 파사트 GT의 기존 모델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유럽형 모델이라는 점이다. 유럽형 모델은 새로운 MQB 플랫폼이 적용, 휠베이스가 74mm나 늘어나면서 실내공간이 한층 넓어졌다는 점이다.

특히 뒷좌석 레그룸이 40mm나 늘어나면서 모든 탑승자들에게 편안하고 여유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이는 그간 커다란 장점으로 어필했던 미국형 파사트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신형 파사트 GT가 획기적으로 변화를 시도한 또 다른 부분은 안전 및 편의사양이다. 과거 폴크스바겐 차량은 조립 및 주행성능은 뛰어나지만 사양 면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나 BMW, 아우디 차량과 큰 차이를 보여 항상 핸디캡으로 지적돼 있다.

하지만 신형 파사트 GT는 확실히 달라졌다.

동급 차종에서는 찾기 힘든 최첨단 안전사양과 운전자 보조 시스템들이 대거 적용, 메르세데스 벤츠나 BMW 못지 않는 프리미엄 차종으로 변신했다.

파사트 GT에 장착된 다중충돌방지 브레이크

 

이 가운데 신형 파사트 GT가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바로 안전사양이다.

중형 패밀리 세단이 갖춰야 할 기본이자 핵심요소는 바로 안전과 편의성이다. 신형 파사트GT에는 운전석 무릎 에어백은 물론, 뒷좌석 사이드 커튼 에어백(프리미엄트림부터) 등 총 7개의 에어백이 기본으로 장착됐다.

또, 사고 발생 시 2차 사고의 위험성을 줄여주는 다중 충돌 방지 시스템과 보행자와 급작스런 충돌을 방지할 수 있는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도 기본으로 적용됐다.

이외에 정체 상태에서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한 채 정속 주행을 보조해 주는 트래픽 잼 어시스트 기능이 국내 출시 폴크스바겐 모델 중 최초로 탑재됐다.

프론트 어시스트, 도심 긴급 제동 시스템, 레인 어시스트, 피로 경고 시스템 등 최신 안전기술들도 적용됐다.

승차감이 떨어지는 런플랫 타이어가 아닌 셀프 실링 기능의 타이어가 기본으로 장착된 점도 또 하나의 특징이다. 이 타이어는 펑크가 났을 때도 런플랫 타이어처럼 정상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첨단 편의사양들도 독일의 경쟁 프리미엄 차종 못지않게 장착됐다.

앞좌석은 통풍 및 히팅 기능과 운전석 시트 마사지 기능이 적용돼 있고 뒷좌석과 스티어링 휠에도 히팅 기능이 각각 적용돼 있다.

보행자 모니터링시스템

 

차량의 속도나 네비게이션의 픽토그램과 같은 주요 주행 정보를 운전자의 시야에 바로 들어올 수 있도록 스크린에 표시해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양손이 자유롭지 못할 때에도 편리하게 짐을 실을 수 있는 트렁크 이지 오픈 기능, 가능한 모든 시야를 확보해 주행 및 주차를 보조하는 차세대 360도 에어리어 뷰 등 이전의 폴크스바겐 차량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편의사양들도 신형 파사트 GT에는 대거 장착됐다.

디스커버 미디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8인치 멀티-컬러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특히, 스마트폰의 주요 기능을 차량의 터치 스크린에서 컨트롤 할 수 있는 앱 커넥트(App-Connect) 기능도 기본으로 장착됐다.

트렁크도 586리터의 기본 용량에 2열 시트 폴딩기능으로 총 1,152리터까지 수납이 가능하도록 했다.

신형 파사트 GT는 2.0 TDI와 2.0 TDI 프리미엄, 2.0 TDI 프레스티지, 2.0 TDI 4MOTION 프레스티지 등 4개 트림이 시판되며, 이들 차종에는 모두 2.0 TDI(디젤) 엔진과 6단 DSG(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됐다.

2.0 TDI 엔진은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로, 넓은 실용 영역에서 꾸준하게 최대 파워를 끌어내면서 어떠한 환경에서도 파워풀한 구동력을 발휘한다.

신형 파사트 GT의 에어리어 뷰

 

파사트 2.0 TDI의 국내 공인 연비는 15.1km/L(복합), 13.7km/L(도심), 17.2km/L(고속)로, 벤츠 E220d와 비슷한 수준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25g/km이다.

신형 파사트 GT의 가격은 2.0 TDI가 4,320 만 원, 파사트 GT 2.0 TDI 프리미엄이 4,610 만 원, 파사트 GT 2.0 TDI 프레스티지가 4,990만 원, 파사트 GT 2.0 TDI 4모션 프레스티지가 5,290 만 원이다.(VAT 포함)

전체적으로 신형 파사트 GT는 상당히 뛰어난 경쟁력을 갖췄다. 디젤게이트라는 도덕적 핸디캡을 뚫고 신형 파사트가 예전의 인기를 회복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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