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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프리미엄 플래그쉽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

  • 기사입력 2018.02.20 10:42
  • 최종수정 2018.02.21 15:3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수입 플래그쉽 시장에서 마세라티의 콰트로포르테(QUATTROPORTE)가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가 장악하고 있는 수입 플래그쉽 시장에서 마세라티의 콰트로포르테(QUATTROPORTE)와 포르쉐 파나메라가(Panamera)가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동안 수입 플래그쉽 시장은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아우디 A8이 경쟁을 벌여왔으나 수퍼 프리미엄 세단으로 분류되는 콰트로포르테와 파나메라가 판매량을 늘리면서 본격적인 경쟁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는 지난해 전체 마세라티 판매량의 약 30%를 차지했으며 파나메라는 1년 이상 판매가 연기되면서 지난 1월에만 전체 포르쉐 판매량의 60%가 넘는 330여 대가 출고됐다.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와 포르쉐 파나메라는 메르세데스 벤츠나 BMW 등 기존 프리미엄브랜드와는 좀 더 차별화된 차량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인 마세라티는 국내에 도입된 지는 꽤 오래됐지만 그동안 브랜드 자체가 생소해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부터는 드라마 협찬과 TV광고 등을 통해 자주 모습을 드러내면서 인지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마세라티의 플래그쉽 세단인 콰트로포르테는 1963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 현재 5세대까지 진화했다.

아우디를 통해 잘 알려진 콰트로(Quattro)는 이탈리아어로 숫자 4를 의미하고 포르테(Porte)는 도어를 뜻하기 때문에 차명은 4도어 세단을 의미한다.

어찌 보면 매우 단순한 의미지만 스포츠카 위주로 차량을 개발해 왔던 마세라티로서는 4도어 세단을 내놓은 건 대단한 의미가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5세대 콰트로포르테는 지난 2013년 첫 공개된 이후 지난해까지 전 세계 69개국에서 3만5천 대 이상 판매됐다.

콰트로포르테는 현재 국내에서 가솔린과 디젤, 콰트로포르테 S 4Q, 콰트로 포르테 GTS 등 4개 모델이 판매되고 있으며 가격대는 3.0엔진이 장착된 콰트로포르테 가솔린이 1억5,560만 원, 디젤모델이 1억5,380만 원, 콰트로포르테 S 4Q가 1억7,770만 원, 고성능 GTS가 2억2,040만 원이다.

최근 등장한 2018년형 콰트로포르테는 V6 엔진과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 새로운 ADAS 시스템으로 수퍼 프리미엄 세단다운 면모를 갖췄다.

‘알피에리 컨셉트카’에서 영감을 받은 상어의 코를 형상화한 외관 디자인은 이전 모델에 비해 더욱 선명하고 인상적인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전자식 제어방식인 에어 셔터(Air Shutter)는 공기 통풍구와 엔진의 라디에이터 사이의 전면 그릴에 장착, 공기 역학적 효율성을 향상시키면서 엔진의 유체 온도를 최적으로 제어해 준다.

조사거리가 최대 195m에 달하는 어댑티브 풀 LED 기술이 탑재, 바이-제논 라이트에 비해 20% 향상된 시인성과 25% 낮은 발열로 수명이 두 배 이상 길어졌다.

콰트로포르테는 긴 휠베이스로 실내 공간이 매우 넓고 쾌적하며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으로 운전자와 승객에게 전용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여행하는 기분을 들게 한다.

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8.4인치의 고화질 터치스크린에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의 호환이 가능하고 센터콘솔은 인포테인먼트의 다른 기능은 물론 오디오 볼륨도 조절이 가능한 회전식 노브가 장착돼 있어 사용이 한층 편리하다.

 

신형 콰트로포르테는 기본 모델에도 네비게이션과 12방향으로 조작이 가능한 컴포트 시트와 4방향으로 조정이 가능한 요추 지지대 및 열선 시트가 장착돼 있고 상단 대시보드와 팔걸이도 가죽으로 마감,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콰트로포르테는 그란루소 및 그란스포트 두 가지 트림 옵션으로, 개인 맞춤형 럭셔리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엔진은 GTS용 3.8리터 V8엔진과 일반 버전의 3.0리터 V6 엔진이 장착되며 두 엔진 모두 페라리와 공동 개발, 마라넬로 소재의 페라리 공장에서 ᅟᅢᆼ산된다.

콰트로포르테 GTS에 탑재되는 3.8리터 V8 유로6 엔진은 최고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66.3 kg.m로, 마세라티 4도어 역사상 가장 빠른 시속 100km까지 4.7초, 최고속도는 310km의 강력한 파워를 발휘한다.

콰트로포르테S Q4에 장착되는 3.0 V6는 최고출력 430마력, 최대토크 59.2kg.m로, 이전 모델보다 20마력과 3.1kg.m가 높아졌으며 시속 100km까지 4.8초, 최고속도는 288km에 달한다.

콰트로포르테 디젤도 최고출력 275마력, 최대토크 61.2kg.m로, 시속 100km까지 6.4초, 최고 속도 252km의 파워를 발휘하며 오토 스타트스톱 기능 적용으로 복합연비가 리터당 10.9km로 상당히 높다.

콰트로포르테의 뛰어난 특징 중 하나는 전자 제어식 댐퍼가 장착된 스카이훅(Skyhook) 시스템이다.

스카이훅은 승차감을 중요시 하지만, 운전자가 서스펜션 버튼을 누를 경우 스포티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변경된다.

 

이 외에 통합 차체 컨트롤 시스템(IVC)과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EPS),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 (Lane Keeping Assist),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 (Active Blind Spot Assist) 등 첨단 안전 및 편의장비들이 대거 적용돼 있다.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는 수퍼 프리미엄 세단이면서도 스포츠 모드 주행과 독특한 엔진 사운드로 독특한 존재감을 어필하고 있으며, 4인승 세단으로 뒷좌석 승객도 최고로 편안한 럭셔리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운전자는 운전에 집중, 제대로 드라이빙을 즐길 수가 있는 장점이 있다.

 

포르쉐 파나메라는 파나메라 4, 4S, 터보 등이 국내에서 판매중이며 가격은 1억3,750만 원, 1억7,370만 원, 2억4,750만 원이다.

포르쉐 파나메라 역시 수퍼 프리미엄 4도어 세단으로는 쓸만한 차종이지만 차량을 수입하고 있는 포르쉐코리아의 관리부재로 차량 구매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포르쉐코리아는 지난해에 신형 파나메라 4 160여 대에 고지한 사계절용 타이어 대신 여름용 타이어를 장착한 뒤 출고시켜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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