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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노조, 20일 국회 기자회견 후 청와대 방문...사태 해결 촉구

  • 기사입력 2018.02.19 15:01
  • 최종수정 2018.02.21 10:3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한국지엠 노조가 내일(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은 후 청와대를 방문한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한국지엠 노동조합이 오는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은 후 청와대를 방문해 현 사태 해결을 촉구한다.

19일 한국지엠 노조는 “내일(20일) 국회에서 ‘지엠자본 규탄 및 대정부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지엠 노조는 “한국지엠은 협력사와 연관 산업까지 포함 30만 노동자와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국가 기간사업이자 수십년에 걸쳐 인천, 군산, 창원, 보령 등 지역경제에 주요한 역할을 해왔다”면서 “지난 2009년 파산위기의 지엠을 살려내는 등 현재의 뉴 지엠을 있게 한 핵심주역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엠자본이 명절을 앞둔 13일 군산공장폐쇄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규탄했다.

노조는 “현 사태는 대우차 졸속매각 후 글로벌지엠을 견제하거나 경영감시를 하지 않은 정부(산업은행)의 무책임한 행태에 있다”며 “정부는 2002년 매각 당시부터 현재까지 체결한 협약 중 단 하나도 이행하지 않은 지엠자본의 비정상적인 기업경영을 지속적으로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지엠의 경영 실태는 국정감사에서 드러났듯 이제껏 노동자들의 고혈로 글로벌 GM의 배만 채워왔다”며 “글로벌 GM의 고금리이자 돈놀이, 이익은 본사가 가져가는 이전가격 장난, 과도한 매출원가율, 사용처가 불분명한 업무지원비와 쉐보레 유럽철수 비용 한국GM 부담등으로 흑자가 날 수 없는 비정상적인 경영이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정부뿐만 아니라 일부 언론과 정치인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노조는 “기름밥 먹으며 주말, 휴일도 반납하고 일만한 노동자들을 귀족노조라고 공격하는 적폐정치인과 일부 보수언론의 행태에 기가 막힌다”며 “이제라도 파렴치한 지엠자본에게 자구책 마련을 추궁하고 노동자의 생존권을 지키는 데 그 펜을 써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기자회견을 통해 문재인정부가 지엠자본에 자본투자 및 시설투자에 대한 확약을 촉구하고 한국지엠의 특별세무조사와 경영실태 공동조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노조는 지엠자본에게 현 사태에 대한 비정상적인 경영실태를 공개하고 그에 따른 자구책을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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