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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암만 GM사장, “남은 3개 공장 운명 몇 주 안에 결정될 것” 압박

  • 기사입력 2018.02.13 16:52
  • 최종수정 2018.02.14 14:5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댄 암만 GM 총괄사장이 "나머지 3개 공장의 미래는 협상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한국지엠의 군산공장이 폐쇄된 가운데 나머지 3개 공장(부평, 창원, 보령)의 운명도 위태하다.

12일(현지시간) 댄 암만 GM 총괄 사장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지엠의 4개 공장 중 하나인 군산공장을 폐쇄했으며 남은 3개 공장의 미래는 한국정부, 노조와의 협상 결과에 따라 몆 주 안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지엠은 오는 5월 말까지 군산공장의 차량생산을 중단하고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지엠은 군산공장이 최근 3 년간 가동률이 약 20%에 불과한데다 가동률이 계속 하락해 지속적인 공장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이번 결정은 지난 몇 년 동안 심각한 손실을 기록한 한국지엠의 경영 실적을 면밀하게 검토한 이후 내려진 조치라고 밝혔다.

카허 카젬(Kaher Kazem) 한국지엠 사장은 “이번 조치는 한국에서의 사업구조를 조정하기 위한 것”이라며 “공장 폐쇄 이후 전환 과정에서 영향을 받게 될 직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지엠은 군산공장 직원 2천명(계약직 포함)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에 돌입했으며 전 사업장의 상무 이하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접수를 다음달 2일까지 받는다.

희망퇴직자들은 근속연수에 따라 퇴직위로금으로 연봉의 2년치에서 3년치를 받는다.

이같이 한국지엠이 군산공장 폐쇄, 희망퇴직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3개 공장에 대한 운명도 곧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엠은 군산공장을 비롯해 인천 부평공장, 창원공장, 보령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암만 사장은 “시간이 없으니 모두가 긴급히 움직여야 한다”며 “GM이 한국에 남을 지는 한국 정부의 자금 조달 의지와 인센티브 제공, 노조의 임금 삭감 동의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국공장의 신차 생산에 대한 투자는 새로운 비용 절감에 대한 협의에 달려있다”면서 “구조조정과 실행 가능한 비용 구조 등을 이해 관계자와 성공적으로 협력한다면 신차 생산에 투자할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한국지엠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유감이라면서도 경영정상화 방안을 GM측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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