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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증 자진 반납하는 고령 운전자, 교통비 지원 받는다.

  • 기사입력 2018.02.12 14:51
  • 기자명 임원민 기자
 고령자의 교통안전을 위해 올 하반기부터 고령자 운전면허증 자진 반납 시 대중교통 이용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M 오토데일리 임원민기자] 도로교통공단 부산 남부운전면허시험장이 부산시와 협력, 고령자의 교통안전을 위해 올 하반기부터 고령자 운전면허증 자진 반납 시 대중교통 이용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부산 남부면허시험장은 지난 해 적성검사를 받은 고령운전자 1만9,739 명 가운데 329 명에 대해 맞춤형 안전운전 컨설팅을 제공했으며 이 가운데 0.2%인 44명이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했다고 밝혔다.

남부면허시험장은 고령 운전자의 운전 면허증 자진반납 유도를 위해 올 초 부산시 교통국 업무 보고 시 고령사회 진입과 초고령사회 도래에 대비,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 등 인센티브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 부산시는 1억 원의 예산을 확보, 고령 운전면허 소지자 20만명 중 자진 반납하는 고령자 1천여 명에게 대중교통 이용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부산시는 남부면허시험장과의 협력, 고령운전자를 대상으로 기초인지검사 및 인지기능검사, 안전운전 컨설팅서비스 등과 연계해 고령자의 운전면허증 자진 반납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지난해 부산시 교통사고 사망자 163 명 중 77 명(47%)이 65세 이상의 고령자로 전년 대비 30.5%나 증가했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반납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관련 도로교통법 일부개정안이 1년 넘게 국회에 입법 계류 중에 있으며 운전면허증 자진 반납과 관련, 전국 운전면허시험장 및 일선 경찰서를 방문, 운전면허를 자진 취소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 운전면허증 자진 반납에 따른 특별한 혜택은 제공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한 사람은 총 9,104 명으로, 이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운전자가 6,802 명으로 전체의 74.7%를 차지했다.

이 기간 동안 운전면허 자진 반납자 중 70세 이상이 5,407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가 1,953 명, 50대가 800 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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