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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메리바라 CEO, 한국사업장 '경영합리화. 구조조정' 필요

  • 기사입력 2018.02.07 11:42
  • 최종수정 2018.02.07 17:4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GM의 메리바라 CEO가 경영이 계속 악화되고 있는 한국지엠에 대해 경영합리화와 구조조정 필요성을 언급, 관심을 끌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메리바라 CEO가 경영이 계속 악화되고 있는 한국지엠에 대해 경영합리화와 구조조정 필요성을 언급했다.

메리바라 CEO는 6일(현지시간) IR(기업 설명회)에서 경영이 악화되고 있는 한국사업장에 대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 "어떻게든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필요한 조치는 구조비용 통제와 구조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조비용 통제는 인건비 상승과 고정비용 삭감, 구조조정은 공장 가동률 및 인력 축소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돼 앞으로 고강도 구조조정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지난 2016년까지 누적 적자가 3조 원에 달하고 있는데다 매년 발생하는 5천억 원 가량의 이자비용 부담으로 인해 지난해도 7-8천억 원 가량의 순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이 52만4천여 대로 전년 대비 12%가 줄어드는 등 판매량도 해마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등 미국 언론들은 인도나 호주 등과 같은 적자 해외사업장의 정리 차원에서 한국사업장 역시 폐쇄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GM측은 한국사업장은 GM 유일의 경차 개발 기지역할을 맡고 있어 완전 철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대신 사업 지속을 위해서는 흑자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9월부터 한국지엠 경영을 맡은 카허카젬사장은 올해는 일찌감치 임. 단협에 돌입하는 등 경영혁신을 위한 경영혁신에 나섰다.

한국지엠은 7일 오후 2시 노조와 상견례를 시작으로 올해 임.단협에 돌입한다. 그동안 해마다 발목을 잡아 온 임. 단협을 조기에 마무리 짓고 경영혁신에 전념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야 하는 노조 집행부가 회사가 만족할 만 한 카드를 내놓지 않는 한 조기 타결에 응할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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