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獨 포르쉐, 2022년까지 E-모빌리티에 8조 원 이상 투자 계획

  • 기사입력 2018.02.07 10:51
  • 기자명 임원민 기자
독일 포르쉐 AG가 오는 2022년까지 E-모빌리티 개발에 60억 유로(약 8조315억 원) 이상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M오토데일리 임원민 기자] 독일 포르쉐 AG가 최근 열린 감사회에서 오는 2022년까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 등 E-모빌리티 개발을 위해 60억 유로(약 8조315억 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올리버 블루메(Oliver Blume)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은 "E-모빌리티에 대한 투자 비용을 기존 30억 유로에서 60억 유로까지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며, "내연 기관 모델들의 발전과 함께 스포츠카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 계획은 첨단 부품 개발 및 설비 구축 비용 30억 유로(약 4조165억 원)와 30억 유로 이상의 개발 비용을 포함하고 있다. 

기존 보다 늘어난 추가 비용 30억 유로 중, 약 5억 유로(약 6,693억 원)는 미션 E를 비롯한 다양한 파생 모델 개발에 사용되며, 10억 유로(약 1조3,386억 원)는 현행 모델들의 전기화 및 하이브리드화에 투자될 예정이다. 

또한, 생산 부지 확장과 혁신 기술, 충전 인프라, 스마트 모빌리티 구현을 위해 각각 7억 유로(약 9,370억 원)가 투입된다.

주펜하우젠에서는 새로운 도장 시설과 전용 조립 라인, 그리고 도장된 차체 및 구동 장치를 최종 조립 라인으로 운송하는 컨베이어 브릿지 등의 최신 생산 설비가 건설 중이다. 

기존의 엔진 제조 공장은 전기 구동 장치 제작을 위해 더욱 확장되며, 판금 시설 개발 및 바이작(Weisssach) 개발 센터 투자 계획도 준비 중이며 현재 미션 E 개발 프로젝트로 이미 약 1,200여 개의 일자리가 새롭게 창출됐다.

이 밖에도 포르쉐는 BMW그룹, 다임러 AG, 포드 모터, 아우디를 포함한 폭스바겐 그룹과 함께 유럽 전역에 고출력 충전(High-Power Charging, HPC) 네트워크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합작 투자 '아이오니티(IONITY)' 참여하고 있다. 

지난 해 시작된 아이오니티 합작 투자는 오는 2020년까지 주요 유럽 교통 노선을 따라 400개의 강력한 급속 충전소 설치와 운영을 목표로 하며 포르쉐 딜러 네트워크가 유럽 내 급속 충전 인프라의 일부로 참여한다.

포르쉐는 신형 파나메라를 통해 두 가지 3세대 포르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드라이브를 선보였다. 두 가지 시스템 모두 주행거리 50km까지 순수 전기 모드로 구동 가능하다.

특히, 4리터 V8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가 결합된 최고 출력 680 마력의 '파나메라 터보 S E-하이브리드'는 세그먼트 내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로, 탁월한 성능과 극대화된 효율성의 조화를 자랑하며, 럭셔리 세그먼트에서 가장 스포티한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신형 파나메라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 세계에서 호평을 받았다. 유럽 내 판매된 파나메라 라인의 60%가 최첨단 하이브리드 드라이브를 장착한 모델이며 스칸디나비아에서는 판매 비중이 90%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르쉐가 개발하고 있는 순수 전기 스포츠카 미션 E는 600마력의 시스템 파워를 갖춘 모델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단 3.5초가 소요된다.

여기에 어떠한 성능 저하도 없이 가속과 제동을 지속적으로 반복할 수 있으며, 500km 이상의 주행 거리(유럽 NEDC 기준)를 자랑한다. 800볼트 전압 시스템 도입으로 15분 충전 시 4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