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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벤츠에 추월 당해. 한국지엠. 쌍용차도 위험

  • 기사입력 2018.02.06 15:10
  • 최종수정 2018.02.06 15:5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가 르노삼성차를 제치고 국산 및 수입차 5위에 올랐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가 국내에 생산 공장을 갖고 있는 국산차까지 위협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해 한국시장에서 전년대비 22.2%가 증가한 6만8,861 대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이른바 외자계 3사 한국지엠,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차와는 3만 대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국산차 3위였던 한국지엠은 26.6%가 줄어든 13만2,377 대, 4위 쌍용차는 3.0%가 증가한 10만6,677 대, 5위 르노삼성차는 9.5%가 감소한 10만537 대였다.

하지만 벤츠 코리아는 지난해 일찌감치 목표를 달성, 연말에 출고 물량을 조절했다. 만약 실력대로 출고를 진행했더라면 벤츠 판매량은 7만2천 대를 넘어섰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러한 예상은 올 초 판매량에서 그대로 반영됐다. 지난 1월 벤츠코리아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9.7%가 증가한 7,509 대였다. 지난해 말 이월된 출고량이 합산됐기 때문이다.

벤츠코리아의 이 같은 판매량은 지난 1월 14.0%가 줄어든 6,402 대를 기록한 르노삼성차보다 무려 1,107 대가 많은 것이다. 수입차 브랜드가 국산차 판매량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벤츠와 3위 한국지엠, 4위 쌍용차와의 격차도 335 대와 166 대에 불과해 경우에 따라서는 벤츠가 현대.기아차에 이어 3위에 오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특히, 메르세데스 벤츠의 주력모델인 E클래스는 지난 달 판매량이 4,208 대로 국산차 8위인 제네시스 G80(4,047 대)보다 더 많이 판매됐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한국시장에서 전년대비 10% 증가한 7만6천 대 가량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8만 대를 타깃으로 잡고 있어 연간 판매량에서도 이들 외자계 3사를 바짝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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