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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수석 디자이너 반 호이동크, BMW 디자인 어떻게 바뀌는지 지켜보라

  • 기사입력 2018.02.02 17:39
  • 최종수정 2018.02.03 22:1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BMW 디자인을 이끌고 있는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가 BMW 디자인 혁신을 선언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인 BMW가 라이벌 메르세데스 벤츠와의 경쟁에서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고배를 마셨다.

BMW는 지난 2016년 글로벌 판매량 200만3,700여 대로 208만3,800 대를 판매한 메르세데스 벤츠에 1위 자리를 내줬다.

2017년에는 209만 대로 4.2%가 증가했으나 9.9%가 증가한 229만 대를 기록한 메르세데스 벤츠에 뒤져 2년 연속으로 2위에 머물렀다.

또 다른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우디는 188만 대로 전년 동기대비 0.6%가 증가, 두 브랜드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십 수년 간 세계 프리미엄 시장을 리드해 온 BMW가 벤츠에 밀리고 있는 주된 이유는 혁신성과 참신성이 결여된 디자인 문제라는 게 일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BMW 디자인을 지휘했던 크리스 뱅글(Chris Bangle)이 2009년 갑자기 BMW를 떠나고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Adrian Van Hooydonk)가 그룹의 수석 디자이너를 맡으면서 BMW 디자인을 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BMW 디자인은 참신성과 독창성이 사라지면서 최근 몇 년간 기존 틀을 완전히 벗어던진 메르세데스 벤츠의 혁신적인 디자인에 밀리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BMW 내외에서는 디자인의 혁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져 왔다.

이를 의식한 탓인지 BMW의 반 호이동크 수석 디자이너는 지난 달 디트로이트국제오토쇼에서 BMW 차량의 디자인을 더 적은 라인으로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호이동크는 몇몇 언론들과의 인터부에서 BMW는 불필요한 것들을 정리하고 더 적은 수의 줄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BMW 차량의 디자인이 더 간결하고 정확해진다는 의미다.

 

실내에서는 버튼이 줄어들 것이며 지능적인 기능들이 탑재되면서 보여주는 것들이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BMW의 목표는 아우디와 같은 다른 자동차 회사들이 지난 10년 동안 진행해 유명해진 ‘동일한 내장에 다른 길이’의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즉,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각 모델에 적용, 패밀리 모델 라인업에서도 차가 더 강해지고 더 많이 차별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같은 변화는 X2, X4 및 X5 크로스오버, 신형 8시리즈 쿠페, 새롭게 디자인된 3시리즈 세단, SUV X7, 및 로드스터 Z4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호이동크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고 세상도 더 빠르게 바뀌고 있다"면서 "따라서 BMW의 디자인도 더욱 빠르게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부터 앞으로 나올 모든 것이 큰 역할을 할 것이며 8시리즈는 이러한 모든 요소를 ​​아주 새로운 형태로 결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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