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FCA코리아, 지프 브랜드에 올인...피아트·크라이슬러는 판매 중단

FCA코리아, 전국 18개 전시장 지프 전용으로 변경 예정
랭글러 풀체인지와 컴패스 풀체인지 등 출시해 라인업 강화

  • 기사입력 2018.01.31 12:31
  • 최종수정 2018.02.01 12:0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지프 전용 브랜드로 바뀐 강서 전시장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FCA코리아가 주력인 크라이슬러와 피아트브랜드 판매를 중단하고 SUV 전용 지프 브랜드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전국 판매 전시장을 지프 전용브랜드 전시장으로 전환한다.

31일 FCA코리아는 지프, 크라이슬러, 피아트 3개 브랜드가 함께 있었던 기존 강서 전시장을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서 염창동으로 확장 이전하고 지프 전용 전시장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 전시장에서는 지프브랜드의 체로키와 랭글러, 컴패스, 레니게이드, 그랜드 체로키 등 5개 지프 브랜드 차종만 판매하게 된다.

FCA코리아는 염창전시장 외에 전국 17개 전시장도 올해 안에 지프 전용 전시장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여기에 올 상반기 새 전시장 1곳이 추가될 예정이다.

또 FCA코리아는 올해 랭글러 풀체인지 모델을 비롯해 컴패스 풀체인지 모델, 체로키 부분변경모델 등을 출시해 라인업도 강화한다.

11년 만에 풀체인지된 지프의 아이콘 신형 랭글러.

FCA코리아가 지프 브랜드에 집중키로 한 것은 지프 브랜드가 한국시장에서 독일차들과 맞대응할 만큼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미국과 이탈리아 세단인 크라이슬러와 피아트 판매가 갈수록 쇠퇴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프 브랜드의 지난해 한국시장 판매량은 7,012 대로 5,070대를 기록했던 전년대비 무려 38.3%나 대폭 증가했다.

이는 레니게이드, 컴패스, 랭글러 등 매력적인 라인업으로 SUV가 대세로 떠오른 국내 시장을 제대로 공략했기 때문이다.

반면, 크라이슬러는 주력모델이었던 200이 단종되면서 전년대비 69.4% 줄어든 272대를 기록했다.

피아트는 전년대비 48.9% 늘어난 980대를 기록했다. 500X가 지난해 6월부터, 500과 500C가 지난해 8월부터 단종된 것을 감안하면 물량을 소진하기 위해 진행된 할인 프로모션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FCA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크라이슬러와 피아트의 경쟁력이 약해 세일즈가 활발하지 않다”면서 “새로운 브랜드를 도입할지 기존 라인업을 변경할지 고심하고 있으며 결정에 따라 새로운 쇼룸을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FCA코리아는 크라이슬러와 피아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현재 전시장에서는 지프만 판매하고 있어 사실상 단종된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