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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80 가솔린vs디젤, 당신의 선택은?

  • 기사입력 2018.01.30 16:33
  • 최종수정 2018.01.31 12:3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제네시스가 국내 최초의 대형디젤세단 G80 디젤을 출시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가 국내 최초의 대형디젤세단 G80 디젤 모델을 출시했다.

국산 대형승용은 지금까지 조용하고 안락함을 추구하는 가솔린모델에 주력해 왔으나 최근들어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나 BMW 등이 프리미엄 디젤로 시장을 잠식해 오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디젤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기존 G80의 고급감과 안락감은 물론, 높은 수준의 연료효율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G80 디젤을 출시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G80 디젤은 2.2 e-VGT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돼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를 발휘한다.

이는 3.3리터 V6 람다 GDi 가솔린 엔진 탑재로 최고출력 282마력, 최대토크 35.4kg.m을 발휘하는 G80 3.3 가솔린모델보다 최고출력은 80마력 낮은 반면 최대토크는 9.6kg.m가 높다.

3.8 가솔린 모델 역시 최고출력 315마력, 최대토크 40.5kg.m로 토크에서는 디젤을 따라가지 못한다.

디젤모델은 배기량은 낮지만 순간적으로 파워를 내는데는 가솔린모델을 능가한다. 

연비는 어떨까? 

연비는 G80 디젤이 12.1~13.8km/L인 반면 3.3 가솔린 모델은 8.3~9.1km/L로 디젤모델이 리터당 4km 가량 높다. 3.8 가솔린 모델의 연비는 8.2~8.7km/L이다.

가격면에서는 G80 디젤 럭셔리 트림이 5,170만 원으로 3.3 가솔린 럭셔리 트림의 4,880만 원보다 290만 원 가량이 비싸다.

또, 프리미엄 럭셔리 트림은 디젤이 5,700만원, 가솔린이 5,550만 원으로 디젤모델이 150만원 가량 비싼 편이다. 연비와 가격을 감안한 경제성 면에서는 디젤모델이 다소 유리하다.

하지만 디젤 엔진 특유의 소음과 진동이 있다. 제네시스는 G80 디젤에 이를 저감시키기 위한 여러 장치를 탑재했다.

엔진 회전 진동의 반대방향으로 회전해 차량에 전달되는 진동을 줄여주는 ‘진동 저감형 토크 컨버터’, 주행/정차 등 상황에 따라 엔진 마운트 특성을 바꿔주는 ‘전자제어식 엔진 마운트’, 엔진 정보·감지된 소음을 바탕으로 소음과 반대 위상의 신호를 보내 소음을 상쇄시키는 ‘실내 소음 저감장치’ 등이 장착됐다.

실제 진동과 소음은 어느 정도인지 직접 타 봐야 하겠지만 이정도면 거슬릴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G80 디젤 모델은 배출가스 중 질소산화물(NOx) 저감에 효과적인 '요소수 시스템'이 적용돼 국내 대형 세단 최초로 강화된 유로6 배기 규제를 충족시켰다.

제네시스 G80은 가솔린과 디젤 모두 나름의 장단점이 있다. 앞서 지적한 대로 강력한 순간 가속력과 경제성을 추구한다면 디젤을, 부드럽고 조용한 드라이빙을 원한다면 가솔린 모델이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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