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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SUV로 거듭난 신형 싼타페에 기본 적용된 첨단 안전기술은?

  • 기사입력 2018.01.30 15:00
  • 최종수정 2018.01.31 07:0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베일에 가려졌던 신형 싼타페가 모습을 드러냈다.

30일 현대자동차는 서울 강남구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신형 싼타페를 공개했다.

지난 2012년 3세대 모델이 출시된 지 약 6년 만에 풀체인지된 신형 싼타페는 인간 중심의 신개념 중형 SUV라는 컨셉트에 맞춰 목표 고객의 차량 이용 분석 결과를 적극 반영해 상품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특히 지능형 주행안전기술(ADAS)을 포함한 첨단 안전 신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현대차는 최근 산업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캄테크(Calm-Tech)’ 트렌드를 신형 싼타페에 반영했다.

‘캄테크(Calm-Tech)’는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센서와 컴퓨터, 네트워크 장비 등이 자연스럽게 편의를 제공해주는 ‘인간 배려 기술’로,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캄테크의 개념을 정립한 마크 와이저(좌)와 존 실리 브라운(우).

즉 사용자의 요구를 세밀히 파악하고 첨단 기술을 활용해 이를 자연스레 충족시켜주는 것으로, 신형 싼타페는 차량 기획단계부터 완성까지 이 같은 사용자 경험(UX)의 관점에서 개발됐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 개발 초기부터 담당 연구원들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용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과 심층 인터뷰 등을 수행하며 중형 SUV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차량 이용시의 선호 및 불편사항을 면밀히 분석했다.

특히 불편한 상황을 유발하는 경험은 단계별로 분석해 이를 유발하는 원인을 찾아내는데 주안점을 뒀으며, 이를 통해 디자인·실내공간·주행성능·안전성 등 전 부문에서 고객이 중형 SUV에 원하는 기대사항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사용자 경험 분석 결과, 신형 싼타페 등 중형 SUV 고객이 특히 가족의 안전에 민감하고 차량 내에서의 거주성 및 편의성을 중점적으로 고려한다는 점에 착안해 이 부분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집중했다.

현대차는 자녀 등 가족이 많이 탑승하는 뒷좌석과 차량 후방의 안전에 대한 고객 요구가 크다는 점에 착안해 능동적으로 사고를 예방해주는 첨단 안전 신기술인 안전 하차 보조(SEA, Safe Exit Assist), 후석 승객 알림(ROA, Rear Occupant Alert),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Rear Cross-Traffic Collision-Avoidance Assist)을 개발, 신형 싼타페에 최초로 탑재했다.

안전하차보조시스템 개요도.

먼저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안전 하차 보조(SEA)’는 차량이 정차 후 승객이 내릴 때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이 감지되면 경고를 보내고, 특히 뒷좌석 도어 잠금상태를 유지해 영유아 교통사고를 예방해주는 기술이다.

차량이 멈추면 차량 후측방의 레이더가 접근하는 차량을 감지, 앞좌석 및 뒷좌석 승객이 하차하기 위해 도어 오픈 시 운전석 클러스터에 경고 메시지를 띄우고 경고음을 울려 승객을 보호한다.

아울러 신형 싼타페는 기존 뒷좌석 도어 안쪽에 있던 ‘수동식 차일드 락(Child Lock)’의 버튼을 운전석 암레스트 쪽으로 옮겨 간단히 조작 가능하도록 한 ‘전자식 차일드 락’을 적용, 만약 후측방 접근 차량이 감지되면 운전자가 차량 정차 후 차일드 락을 해제시켜도 뒷좌석 도어 잠금상태를 유지함으로써 위험한 상황에서 자녀의 하차를 방지해준다.

뒷좌석의 경우 어린 자녀가 탑승하는 경우가 많고 후측방 접근 차량과의 충돌사고 또한 빈번히 발생하기 때문에 안전 하차 보조 기능은 자녀를 둔 가족 고객들에게 상당히 유익한 기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형 싼타페에 세계 최초로 적용된 ‘후석 승객 알림(ROA)’은 운전자가 차량에서 내릴 때 뒷좌석 동승자가 하차하지 않고 실내에 남아 있는 것으로 인지될 경우 다양한 방법으로 경고를 해줘 영유아의 차량 방치사고를 적극 예방해주는 기술이다.

후석승객알람기능 개요도.

운전자가 차량 정차 후 시동을 끄고 도어를 열면 운전석 클러스터에 경고 메시지와 함께 음성 안내로 뒷좌석 동승자가 남아있음을 1차로 경고해준다.

만약 운전자가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차량에서 완전히 하차해 도어를 잠그면 뒷좌석 천장에 장착된 초음파 센서가 자동으로 가동돼 실내 움직임을 감지, 승객이 탑승한 것으로 판단되면 경적음 발생, 비상등 점멸, 문자메시지 발송 등 3중 경고를 통해 이를 알려준다.

현대·기아차 최초로 적용된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는 전면 주차된 차량을 후진해서 출차할 경우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감지해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충돌 위험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제동까지 해주는 기술이다.

특히 경고를 통한 충돌방지 뿐만 아니라 차량이 충돌할 것으로 예상될 경우 제동까지 보조해줌으로써 차량이 많은 대형 쇼핑몰 주차장이나 협소한 지역에서 전면 주차된 차량을 출차할 경우 매우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첨단 사양과 함께 신형 싼타페는 디자인 및 실내공간 측면에서 최적의 패키지 기술 적용을 통해 시계성과 공간성을 적극 개선함으로써 차량 내에서 운전자가 가족과 함께 최상의 주행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신형 싼타페에는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휠(R-MDPS)이 적용돼 코너 진입 시나 차로 변경 시 조작감이 더욱 정확해지고, 안전한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주행모드 시스템에는 운전자의 주행습관을 읽는 스마트 드라이브 모드가 새롭게 추가됐다.

또한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주행 성능과 연비가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의 첨단안전기술인 현대 스마트센스, 제네시스 등 고급차에만 적용됐던 고속도도주행보조시스템(HDA), 초고화질 카메라로 더욱 정밀해진 운전자보조시스템, 앞유리에 직접 투시하는 헤드업디스플레이 등이 대거 기본사양으로 적용됐다.

현대차는 내달 7일 신형 싼타페의 사전계약을 시작하고 같은달 21일 공식 출시해 국내 중형 SUV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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