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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항만에 자율주행 트럭 투입. 비용절감 효과 탁월

  • 기사입력 2018.01.24 23:25
  • 최종수정 2018.01.26 13:17
  • 기자명 임원민 기자
중국이 항만 운송에 자율주행 트럭을 운용해 항만 사업에 효율성을 높인다.(사진은 주하이 항)

[M오토데일리 임원민 기자] 중국 당국이 항만 운송에 자율주행 트럭을 투입한다.

중국일보에 따르면 중국 광동지역 주하이항은 지난 23일부터 항만 운송용 자율주행 트럭을 투입, 운용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항만용 자율주행 트럭을 통해 지난해 10월 스마트항 시범사업 공식 착수 발표 후 짧은 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자율주행 트럭은 화물적재영역과 컨테이너 갠트리 크레인 사이를 표준속도 시속 30km로 이동시키는데 사용되고 있다.

이 차량은 상하이에 본사를 둔 '스타트웰 웨스트웰' 사 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돼 자동으로 길을 탐색하고 최적 경로를 계산하며 장애물 회피 등이 가능하다.

또한 긴급 상황 시 감속, 제동, 우회 등으로 대처가 가능하도록 해 안전성을 높였으며, 베이더우 내비게이션 위성 시스템, 센서 및 레이더의 안내를 통해 2cm 이내의 고도의 정확도를 보여준다.

탄 리민 웨스트웰 사장은 "이 트럭은 거의 100%에 가까울 정도로 안전하다"면서 "항만 운송을 위한 자율주행기술이 화물적재지역의 일부 도로의 경우 트럭과 폭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승용차에 적용되는 기술보다 더 어렵다"고 말했다.

또, 최근 몇년간 중국 내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량이 증가해 기존 수송재 및 운전자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기 때문에 항구에서의 운송 발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처리량이 2백만 피트에 달하는 중간 규모의 항구 기준으로 약 200 대의 컨테이너 트럭과 각 트럭 당 4명의 운전자가 필요하다. 이들의 연봉은 인 당 6-12만 위안(약 1,005-2,010만 원) 정도다.

중국은 주하이 항 외에도 산동성의 칭다오와 텐진과 같은 많은 도시들이 스마트 항구를 만들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중국 정부는 자율주행기술과 첨단기술 관련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하는 등 자율주행 기술 및 IT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주하이 항의 자율주행 트럭 운용을 계기로 중국 정부는 자율주행기술 분야 및 스마트 항구 구축에 더욱 활발한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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