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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서 맥 못 추는 일본트럭 이스즈, 첫 해에 겨우 59 대 판매

  • 기사입력 2018.01.23 16:05
  • 최종수정 2018.01.24 15:5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일본 이스즈(ISUZU)가 한국시장에서 맥을 못추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일본의 대표적인 상용차업체인 이스즈(ISUZU)가 한국시장에서 맥을 못추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한국시장에서 3.5톤 소형트럭(LCV) 판매를 시작한 이스즈는 4개월 동안 겨우 59 대가 등록되는데 그쳤다.

한국 총판사인 큐로모터스가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차종은 이스즈의 대표 소형 상용트럭인 3.5톤 엘프(ELF)다.

이스즈 트럭은 (주)대우가 이스즈와의 계약을 통해 차량을 반입한 뒤 총판사인 큐로모터스에 공급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소형 상용트럭의 연간 판매량은 전년도와 비슷한 9,600여 대 규모로, 이 중 현대자동차의 마이티는 9564 대가 판매됐다.

큐로모터스는 엘프 런칭 당시 5년 이내에 국내 소형상용 트럭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첫 해에 월 평균 판매량이 겨우 15대에 그치면서 한국 트럭시장의 높은 벽을 절감하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이스즈 엘프는 캡 내에 운전석 시트 외에 공간이 없는 일반 캡으로, 전체 소형상용트럭의 80% 이상 팔리고 있는 슈퍼 캡에 비해 선호도가 크게 떨어진다.

이 때문에 큐로모터스는 차량구입자들에게 운행 도중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접이식 간이 침대를 무료로 지급하고 있고 스탠다드 모델 외에 윙 보디와, 냉동탑차, 활어차, 셀프로더 등 특장차들을 잇 따라 투입하고 있지만 좀처럼 판매량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

큐로모터스측은 판매 부진 타개를 위해 오는 4월 께 슈퍼 캡 모델과 5톤 중형 트럭 등을 추가로 도입키로 하고 이스즈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즈는 글로벌 판매량에서도 지난 2017년도 상반기(4-9월) 기준 23만6,924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가 줄어드는 등 부진을 보이고 있다.

한편, 타타대우상용차도 내년 1월 께 2.5-3.5톤 소형 상용트럭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이 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타타대우는 당초 올 8월께 소형 상용트럭을 내놓을 예정이었으나 차량 개발이 지연되면서 일정이 늦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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