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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의 소리없는 약진, 3년 간 약 두 배 폭증. 작년 벤츠. BMW 이어 3위

  • 기사입력 2018.01.22 16:53
  • 최종수정 2018.01.23 16:1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지난해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소리 없이 좋은 성적을 거둔 브랜드는 토요타와 렉서스브랜드였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지난해 국내 수입차시장은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가 주도했다.

양 브랜드의 선두 경쟁이 치열가게 전개되면서 메르세데세스 벤츠는 22% 증가한 6만8,800여대, BMW는 23% 증가한 5만9,600여 대가 각각 판매됐다.

하지만 두 브랜드 모두 사상 최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고도 심한 출혈 경쟁으로 인해 수익성면에서는 그다지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런 와중에 소리 없이 좋은 성적을 거둔 브랜드는 토요타와 렉서스, 혼다차 등 일본브랜드였다.

최근 두드러진 엔화 약세와 경쟁브랜드인 폴크스바겐의 판매 중단에 따른 반사이익, 그리고 주력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를 등에 업고 무서운 속도로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일본차의 대표주자인 토요타와 렉서스의 지난해 한국시장 판매량은 2만4,301 대로 전년대비 22.4%나 증가했다.

토요타와 렉서스는 지난 2014년 판매량이 1만3,304 대에 불과했었으나 3년 만에 판매량이 약 두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 해 렉서스브랜드는 1만2,603 대로 전년대비 19.0%가 증가하면서 2년 연속으로 1만 대를 넘어섰고, 토요타 브랜드도 26.3% 증가한 1만1,698 대로 한국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만 대를 돌파했다.

특히 렉서스 프리미엄 중형세단 ES는 하이브리드 모델인 ES300h 7,623 대 등 무려 8,043 대나 판매됐고, 대형 SUV RX도 RX450h 1,289 대를 포함, 총 1,345 대가 판매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또, 토요타의 중형세단 캠리는 신 모델이 지난해 10월 출시되면서 석 달 동안 5,700여대가 판매됐으며 하이브리드카의 원조 프리우스도 플러그인 모델을 포함, 2,194 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토요타외에 렉서스 외에 혼다차도 주력인 CR-V의 녹 발생 파문 속에서도 1만299 대로 전년대비 55%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일본차 판매량은 4만3,582 대로 전년대비 23.0%가 증가하면서 점유율이 15.7%에서 18.7%로 껑충 뛰었다.

유럽산 차가 1.2%가 감소하면서 점유율이 72.7%로 3.5% 포인트나 낮아진 것과는 크게 대조적이다.

토요타와 렉서스의 상승세는 연료별 판매량에서도 잘 드러난다. 지난해 수입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은 2만2,773 대로 전년대비 무려 40.1%나 증가했다.

가솔린 차량도 10만148 대로 31.3%가 증가했으나 그동안 수입차 시장을 주도해 왔던 디젤차량은 10만9,924 대로 16.9%나 격감했다.

렉서스 브랜드의 프리미엄 스포츠 쿠페 RC-F 

 

지난해 토요타와 렉서스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은 1만9,102 대로 전체 수입 하이브리드 판매량의 83.8%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렉서스는 1만1,755 대로 93.3%, 토요타는 7,347 대로 62.8%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양 브랜드 모두 나머지는 모두 가솔린 차량이다.

한편, 올해도 유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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