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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코리아 실라키스 사장, "작년 상승세 이어 올해 7만 대 이상 판매할 것"

  • 기사입력 2018.01.22 13:55
  • 최종수정 2018.01.23 16:1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이 2018 기자간담회에서 공개한 컨셉트카 F015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가 지난해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연간 판매량 약 7만 대를 기록한 흐름을 올해에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2일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8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판매량을 정확한 숫자로 밝히기는 어렵지만 다양한 노력을 통해 7만 대에 육박했던 지난해의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수입차 시장은 벤츠코리아의 천하였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전년대비 22.2% 늘어난 6만8,861 대를 판매하며 2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역대 최고 실적을 견인한 것은 E클래스, S클래스 등 주력 모델들의 활약 덕분이다.

지난해 수입차 베스트셀링 1위를 기록한 중형 세단 E클래스가 전년대비 약 1만 대 늘어난 3만2,653 대, C클래스가 9,846 대, S클래스가 6,052 대, SUV 라인업이 약 1만 대 판매됐다.

그 결과 한국 시장은 지난해 벤츠 글로벌 판매순위에서 중국,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에 이어 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최고의 전성기를 맞은 벤츠코리아는 올해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기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실라키스 사장은 “올해에도 마케팅 강화, 서비스 네트워크 대폭 확대 등 다양한 움직임이 계속될 예정이어서 지난해의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먼저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하반기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투입된 신형 S클래스의 라인업을 완성하고 E클래스의 라인업을 완성시킬 E클래스 카브리올레 모델을 비롯해 4도어 쿠페형 세단인 CLS 풀체인지 모델, C클래스 페이스리프트 모델 등 20여 개 이상의 신규 라인업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고객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자사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Mercedes me connect)’의 적용 모델을 더욱 확대하고 리모트 엔진 스타트(Remote Engine Start), 도난 및 주차 중 사고 알림(Theft Notification & Park Damage Detection) 등 다양한 새로운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서울 강남 청담동에 세계 최초로 마련된 메르세데스 벤츠 디지털 쇼룸처럼 고객 경험의 디지털화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첨단의 디지털 인프라를 갖춘 새로운 컨셉의 전시장에서 고객 데이터 관리 및 실시간 시승 예약 및 재고 관리, 디지털 계약 및 지불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통합 디지털 세일즈 플랫폼 ‘세일즈 터치’ 등을 통해 보다 진보된 브랜드 경험이 가능해진다. 

자사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인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와 연동된 ‘젠트리 포털 프로’ 시스템을 통해 사전 원격진단이 가능해, 서비스 절차도 더욱 빠르고 편리해질 전망이다.

또한 벤츠코리아는 세계 최초로 AMG 브랜딩이 적용된 AMG 스피드웨이를 운영하며 기존 고객은 물론 잠재고객까지 공략할 계획이다.

AMG 스피드웨이는 벤츠코리아가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과 제휴를 맺고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 있는 용인 스피드웨이 트랙을 브랜드 전용 트랙으로 바꿔 운영하는 것이다. 

벤츠코리아는 AMG 스피드웨이에 AMG 고객만을 위한 'AMG 라운지', 'AMG 전용 피트' 등을 마련하고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삼성물산과의 협력을 통해 에버랜드의 다양한 시설 및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실라키스 대표는 “메르세데스 벤츠에게 혁신이란 최고 품질과 기술을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선사하는 것”이라며 “한국 기업과 전략적인 파트너쉽을 통해 지속적으로 동반 성장을 이끌고, 업계 리더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벤츠코리아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자율주행차 컨셉트카 ‘F015 럭셔리 인 모션’을 공개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F105는 자동 주행모드를 선택하면 핸들이 전면의 대시보드 안으로 들어가고 운전석과 동반자석이 서로 마주 보는 형태로 돌아가는 형태로 바뀌면서 차량 내부가 고급스러운 사적 공간으로 변한다.

즉, 자동 운전 차량에 맞게 개발한 가변형 시트 시스템 (variable seating system)으로, 앞 좌석과 뒷좌석 4개가 자유롭게 회전할 수 있도록 돼 있어 라운지 같은 시트 배치가 가능하다.

때문에 운전자를 포함한 4명의 탑승객이 차량 내에서 일을 하거나 대화를 즐길 수 있다.

또, 하차시에도 쉽게 내릴 수 있도록 좌석이 도어쪽으로 30도 가량 회전하도록 설계됐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F 015은 또 계기판, 앞좌석. 뒷좌석 도어의 내측 등에 총 6개의 디스플레이를 장착, 차량 내부를 ‘디지털 아레나’로 바꿀 수 있다.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기능들은 시선으로 조작할 수 있는 안구추적 또는 제스쳐 디스플레이로 터치조작이 가능하다.

또, F 015은 레이저 프로젝터 및 LED 디스플레이를 사용, 주변 차량과 보행자 등 차량 외부와도 상호 작용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 차의 보디는 강화 강철과 탄소섬유 부재를 결합, 40% 가량 경량화도 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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