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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中 최대 민영버스업체 ‘점보버스그룹’에 타이어 독점공급

  • 기사입력 2018.01.22 12:14
  • 최종수정 2018.01.22 12:17
  • 기자명 임원민 기자
한국타이어가 중국 민영버스기업 점보버스그룹과 타이어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M 오토데일리 임원민기자] 한국타이어가 지난 8일 중국 최대 민영버스기업인 점보버스그룹에 시내버스 전용 타이어 PB 상품인 ‘싱다(SINGDA)’를 독점 공급하는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점보버스그룹과의 MOU 체결을 통해 중국에서 보유하고 있는 ‘싱다’ 브랜드를 PB 상품으로 활용, 독점 공급의 형태로 제공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국타이어는 1994년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를 시작으로 중국에 진출했으며 이후 2002년부터 트럭·버스용 타이어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시내버스 전용 타이어 공급 계약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기본적인 제품 성능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마일리지 극대화를 통한 비용 효율성이 강조되는 시내버스용 타이어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독자 브랜드로 독점 공급하게 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점보버스그룹은 한국타이어와의 독점 공급계약 전 미쉐린, 던롭과 같은 글로벌 타이어 기업과 조양, 완리 등 중국 내 주요 타이어 기업의 제품을 복수로 취급해 왔으나, 앞으로는 그룹 내 전체 물량에 대해서 한국타이어 제품만을 독점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중국 내 민영버스기업으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점보버스그룹은 1995년 설립, 6개의 시내버스회사와 자동차부품공급관리회사, 시내버스광고회사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187개 노선에 4,500여 대의 버스를 운행 중이며 연간 5억6천만 여명의 인원을 수송하는 초대형 운수그룹이다.

특히 이번 한국타이어의 점보버스그룹과의 MOU 체결은 중국 최대 국영 석유화학기업인 시노펙(SINOPEC) 공급 건에 이은 두 번째 대규모 트럭· 버스용 타이어 비즈니스로, 이는 9년째 글로벌 1위 자동차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안정적 타이어 판매 유통망 확보, 유통 채널의 다변화, 비즈니스 모델의 다양화 등에 큰 의미가 있다고 한국타이어측은 밝혔다.

점보버스그룹은 한국타이어와의 독점 공급 계약 체결을 계기로 향후 3년 내 광저우 지역에 기존 LNG 중심의 시내버스를 전기버스로 100%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타이어는 전기버스 전용상품 출시 등을 통해 중국 전기버스 시장 선점 및 타이어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계약에서도 심천시내버스, 광주시내버스 등과 같이 전기버스로 100% 운영중인 중국 국영 시내버스 타이어 독점 공급의 경력을 인정받아 점보버스그룹의 전기버스 전환의 파트너로 최종 선정됐다.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조현범 사장은 "세계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중국의 최대 민영운수기업과 계약을 체결한 것은 한국타이어의 글로벌 Top Tier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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