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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車업체들이 전기차 개발에 투자키로 한 액수가 무려 95조 원?

  • 기사입력 2018.01.16 17:51
  • 최종수정 2018.01.17 11:5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전 세계 자동차업체들이 전기차 개발에 투자키로 한 액수가 무려 100조 원에 달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자동차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전기자동차에 올인 해야만 한다. 이는 전 세계 자동차업체들의 공통된 인식이다. 이 때문에 자동차업체들은 앞 다퉈 전기차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로이터 정보 분석팀이 15일 발표한 세계 자동차메이커들이 계획하고 있는 전기자동차(EV)에 대한 투자액이 적어도 900억 달러(95조7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동안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9천만 대의 1%에 불과한 미국 테슬라가 현재 압도적 인 점유율을 장악하고 있는 전기차 부문에 엄청난 규모의 자금이 투입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발표된 전기차 개발을 위한 투자금은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자동차 메이커들이 최소 190억 달러(20조2,160억 원), 중국업체들이 210억 달러(22조3,340억 원), 독일 업체들이 520억 달러(55조3,280억 원)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독일 자동차 메이커들은 이 같은 전기차에 대한 투자의 대부분은 중국시장을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전 세계 전기차화와는 약간의 거리를 두고 있다.

중국정부는 EV를 비롯한 신에너지 차량에 대해 일정비율 이상을 생산, 수입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규제를 2019년부터 도입할 방침이다.

자동차업체들은 유럽이나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배기가스 규제에 대한 대응 외에도 테슬라모터스가 세단과 SUV 생산을 본 궤도에 올린 것도 우려하고 있다.

현재 자동차업체들 중 전기차에 가장 많은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업체는 독일 폴크스바겐이다. 이 회사는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300개 차종의전기차 버전을 생산하기 위해 400억 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미국은 포드자동차의 빌 포드회장이 지난 14일, 2022년까지 전동화에 대해 110억 달러를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제너럴 모터스도 2023년까지 20개 차종의 EV를 도입할 방침이다. GM의 메리바라 최고경영자(CEO)는 EV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액수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대부분은 중국에 투자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피아트 크라이슬러오토모빌스(FCA)의 세르지오 마르치오네CEO도 지난 15일, 신형 EV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를 발표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면서도 유럽에서 배기가스 규제로 인해 EV가 필수품이 될 것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독일 다임러 벤츠도 EV 10개 차종과 하이브리드카 40개 차종 개발에 적어도 117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도 2025년까지 전기차 등 친환경차 38개 차종을 출시할 예정이며 전기차도 2025년까지 14종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자동차업체들이 발표대로 투자를 진행할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전기차 등 전동화는 자동차업체들의 가장 시급한 대응과제임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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