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제는 확실히 日 넘어선 한국의 고급 수입차들

  • 기사입력 2018.01.15 17:27
  • 최종수정 2018.01.16 21:1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수입차 판매량에 한국이 일본을 앞지르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유럽과 미국 등 수입차 판매량에서 한국이 일본을 앞지르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수입차시장 규모는 일본의 76%에 달했다. 일본의 전체 신차시장 규모가 연간 500만 대 정도로 180만대 수준인 한국보다 약 2.8배나 큰 점을 감안하면 한국의 수입차 판매량은 어마어마한 수치다.

지난 2017년 한국의 수입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3.5% 증가한 23만3,088 대, 일본은 3.7% 증가한 30만5,043 대였다.

한국이 연간 6만5천 대 가량의 폴크스바겐과 아우디가 제외된 점을 감안하면 한일 수입차시장 규모는 이제 거의 엇비슷해진 것으로 추산된다.

실제 브랜드별 판매량에서도 상당수가 일본을 압도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1위에 오른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는 한국이 전년대비 22.2% 증가한 6만8,861 대로 2.1% 증가에 그친 6만8,215 대의 일본보다 646 대가 더 판매됐고 BMW도 한국이 23.0% 증가한 5만9,624 대로 3.9% 증가한 5만2,527 대의 일본보다 약 7,100대나 더 팔렸다.

영국의 랜드로버 역시 한국이 1만740 대로 3,597 대의 일본보다 약 3배나 더 판매됐으며 재규어는 한국이 4,125 대로 2,614 대의 일본보다 1.6배가 더 팔렸다.

 

이탈리아 수퍼카 마세라티도 지난해에 한국에서 무려 2천여나 판매되면서 1,824 대의 일본보다 1.1배가 더 팔려 나갔고 미국 프리미엄 브랜드인 캐딜락은 한국이 82% 증가한 2,008대로 7.0%가 감소한 560 대의 일본보다 3.6배나 더 많았다.

이 외에 미국 크라이슬러와 포드자동차는 일본시장 판매 부진이 이어지자 올해 일본 시장 철수를 결정했다.

크라이슬러와 포드의 지난해 일본시장 판매량은 212 대와 430 대에 그친 반면, 한국에서는 포드가 1만724 대, 크라이슬러가 7,284 대를 각각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폴크스바겐과 아우디의 본격적인 판매재개로 공식 판매량에서 사상 처음으로 한국이 일본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