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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유일의 일본 수출버스 현대 유니버스, 작년 판매 급락

  • 기사입력 2018.01.12 12:57
  • 최종수정 2018.01.14 21:4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차 유일의 일본 수출차종인 유니버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가 유일하게 일본에 수출하고 있는 고급 대형버스인 유니버스의 지난해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현대 유니버스를 즐겨 사용하는 방일 관광객은 전년대비 무려 40%나 늘었으나 버스 수출량은 급락한 것이다.

일본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현대 유니버스 판매량은 총 112 대로 전년도의 163 대보다 무려 31.3%나 줄었다.

일본 관광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방일 한국인 관광객은 전년대비 40%가 증가한 7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매월 60만 명 이상의 한국인들이 일본을 방문하면서 단체 관광객의 경우 현대 유니버스를 주로 이용해 왔으나 지난해에는 어찌된 일인지 버스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현대 상용사업부 관계자는 "유니버스는 주로 한국과 중국 관광객들이 애용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중국정부의 관광규제 등으로 단체 보다는 소규모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대형버스 수요가 줄어든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유니버스를 생산하는 전주공장에서 수출 물량을 제 때 생산하지 못한 것도 일본 수출 부진의 또 다른 원인이다.

현대 유니버스는 지난 2010년 90대, 2011년 49대, 2012년 64대, 2013년 52대, 2014년 79 대, 2015년 68대 등으로 연평균 60 대 판매에 그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지난 2016년에는 163대로 갑자기 2배 이상 급증했다.

현대 유니버스는 미쓰비시 후소우 등 일본산 버스에 비해 훨씬 큰 차체와 고급 사양에다 20-30%가 낮은 가격을 바탕으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자국 제품에 대한 충성도가 유난히 높은 일본시장의 특수성 때문에 고전해 오다 최근 한국과 중국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약간씩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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