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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니로 EV, 아이오닉 재탕 아니다. 쉐보레 볼트 EV 능가?

  • 기사입력 2018.01.12 09:46
  • 최종수정 2018.01.12 15:3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기아자동차가 올 상반기에 성능이 쉐보레 볼트 EV에 필적하는 니로 EV를 내 놓을 예정이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기아자동차가 CES 2018에서 공개한 ‘니로 EV’ 콘셉트카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아차는 현대차에서 먼저 신모델이 나오면 이 시스템을 그대로 적용, 쌍둥이 모델로 판매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때문에 글로벌시장에서 기아차는 현대차의 재탕이라는 인식이 퍼져 있다. 그런데 이번에 공개된 니로 EV는 현대차 아이오닉 EV의 단순한 재탕이 아니라 이보다 훨씬 진보된 전기차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니로 EV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238마일(383km)로 124마일(199km)의 아이오닉 EV에 비해 약 2배 가량 길다.

이는 테슬라모터스의 모델 S와 모델 X의 335마일, 295마일, 쉐보레 볼트의 238마일과 거의 대등한 수준이다.

니로 EV 콘셉트카에는 64kWh급 배터리 팩이 장착, 150kW급 모터를 통해 최고출력 201마력의 파워를 발휘한다.

배터리 용량면에서 현대 아이오닉 EV는 겨우 28kwh급으로 최고출력이 120마력에 채 못 미친다. 테슬라 모델 S와 모델 X에는 75~100kwh급, 쉐보레 볼트에는 60kwh급 배터리 팩이 장착돼 있다.

때문에 현대 아이오닉 EV는 이들 전기차에 비해 주행거리나 파워면에서 한 세대 이전 모델로 취급받는다.

지난해 미국시장 판매량에서는 테슬라 모델 S가 2만6,500 대, 모델 X가 2만1,700 대, 볼트 EV가 2만3,297 대가 팔린 반면, 아이오닉 EV는 겨우 432 대가 판매되는데 그쳤다.

니로 EV는 센터페시아에 장착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얼굴 인식이나 음성인증 터치 컨트롤, 제스처 컨트롤 등의 구현할 수 있으며, 터치 컨트롤은 가죽으로 덮여 스티어링 휠의 중앙에 내장돼 있다.

또, 듀얼 존 오디오는 시트의 헤드레스트에 내장된 스피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 전후 시트에서 별도의 음성을 서로 간섭하지 않고 동시에 헤드폰을 사용하지 않고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탑승객들이 제각각 듣고 싶은 음악이나 뉴스를 들을 수가 있어 아이가 있는 가족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기능이다.

기아차는 이 기술들이 언제 상용화 될지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았으며 이번 발표모델이 콘셉트(개념)인 점을 감안하면 상용모델은 기능면에서 다소 후퇴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니로 EV는 빠르면 올 상반기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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